-세이셸 에코마라톤대회·한복패션쇼 열려

제7회 세이셸 에코마라톤 대회가 지난달 23일 세이셸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지난 2008년 정동창 주한 세이셸 명예총영사가 세이셸 정부에 제안해 탄생한 대회로, 첫 해에는 세계 8개국 참가자와 세이셸 국민 330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세계 33개국에서 1,700여명이 참가했고, 이 중 해외에서 800여명이 마라톤 참가를 위해 세이셸을 찾는 등 큰 성장을 보여줬다.

세이셸 에코마라톤은 국제도로육상경기연맹(AIMS)으로부터 공인 받은 대회로 풀코스, 하프, 10km 걷기·달리기, 5km 달리기 등 다양한 코스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참가자 중 정석근 씨가 마라톤 풀코스 남자부문에서 3위(3시간29분38초 기록)를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7년째 이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정동창 주한 세이셸 명예총영사는 “이 대회를 세이셸을 상징하는 대표 이벤트로 키워 세이셸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건전성에 기여하고 해외 마라토너들의 참가를 통해 경제적인 실질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셸 에코마라톤 대회는 매년 2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열린다. 내년 대회는 2월22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저녁엔 한국-세이셸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의 한복 패션쇼와 김태연 사진작가의 한국 풍물 사진전, 박혜원 민화작가의 한국 민화 전시, 코리안 갈라 디너 등도 개최됐다. 버자야리조트 실루엣 라운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세이셸 경제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유럽·중동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전통 복식과 음식, 문화를 세이셸에 소개하기 위한 행사였다. 세이셸 문화관광부 알렌 세인트 안쥐(Alain St. Ange) 장관은 “세이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에게까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www.visitseychelles.kr
 
고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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