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몽키, 여행업계 맞춤형 솔루션 
-무료 회원도 해피콜 등에 활용 가능
-느낌 아닌 데이터 마케팅 기반 제공

관광업은 기본적으로 고객과의 직접 접촉이 빈번하고 서비스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산업이다. 여행 트랜드는 수시로 변하고 충성도 높은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많은 기업이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처럼의 인센티브 단체 행사가 끝나도 전화 몇 통으로 불편사항 등을 체크하는 것이 전부인 중소여행사의 입장에서 고객관리는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리기가 쉽다.

전문 인력의 부재와 막대한 비용 등을 걱정하는 중소기업에게 서베이몽키는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도구다. 1999년 미국에서 설립된 서베이몽키는 온라인과 모바일 조사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설문조사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에 1,5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포함해 16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2월부터 시작된 한국어 서비스는 이미 8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서베이몽키를 이용하면 만족도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설문 조사는 물론 각종 이벤트나 교육 등에 활용할 수가 있다. 직관적으로 디자인된 프로그램은 이용법도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손쉽게 설문을 만들 수 있고 이메일이나 문자, 페이스북 등 다양한 형태로 정보를 취합할 수 있다. 알뜰하게 활용할 경우 무료로 충분한 데이터를 모을 수도 있다. 

서베이몽키 코리아의 이의헌 대표는 “서베이몽키는 관광산업을 비롯해 전시, 유통 등 고객과의 접촉이 많은 곳에 특별히 유용하다”며 “고객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서베이 몽키를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비용 부담이 적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서베이몽키는 기능에 따라 베이직(무료)부터 플래티넘(년 99만9,000원)까지 4가지 회원 등급이 있는데 무료인 베이직 회원도 다양한 조사를 할 수가 있다. 이 대표는 “무료 회원도 10개 문항을 100명에게까지 무료로 설문 조사할 수 있기 때문에 소규모 여행사도 부담없이 고객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료 회원 등록만 하면 여행을 다녀 온 고객 80명에게 문자나 이메일을 보내 여행의 만족도나 건의사항 등 10개 항목을 묻고 결과까지 자동으로 집계하는 해피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기업체는 물론 예산이 빠듯한 비영리 단체도 무료 회원의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조사를 실시하곤 한다.
 
국내 여행업계에서는 하나투어, 호텔스닷컴, PATA 등이 서베이몽키를 마케팅, 고객만족도조사, 교육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예산과 인력부족 등으로 마케팅에 리서치와 서베이를 도입할 수 없었던 여행업계의 많은 기업들에게 원숭이들이 좋은 기회를 제공해 드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uyhun@surveymonkey.com
 
 
*열정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창업의 꿈을 키워봤을 터. 여행업계에도 자신만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이른바 ‘참신한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여행신문>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색다른 시선으로 여행업계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는 젊은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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