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객 불편신고는 늘어
-관광경찰 출범 영향도 긍정적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불편신고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13년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불편신고는 총 881건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외래관광객 증가율이 10%를 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국관광공사는 전했다. 

특히 10월부터 12월 사이의 관광불편신고 접수는 225건으로, 전년 대비 1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외국인 관광불편신고는 22.6% 감소한 164건으로 기록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관광경찰이 출범한 10월 이후의 관광불편신고 접수가 비교적 큰 감소폭을 보인 것에 대해 관광경찰대가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고 관광 질서 위반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한 것이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불편신고 접수 감소추세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불편신고접수 유형으로는 쇼핑이 37.2%로 가장 많았으며, 택시가 16.9%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후 여행사(9.1%), 숙박(7%), 공항 및 항공(6.9%), 음식점(5.2%)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중화권(중국·대만·홍콩)의 비율이 48.2%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이 27%, 내국인이 14.4%를 기록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의 관광불편신고는 외래 관광객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내국인 관광객의 관광불편신고는 전년대비 16.5% 증가한 148건으로 나타났으며, 여행사에 대한 관광불편신고가 2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숙박(22.3%), 관광종사원(9.5%), 음식점(8.1%), 쇼핑(6.1%) 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내·외국인관광객의 한국 관광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예방과 제도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를 발간한다고 전했다. 지자체·유관기관·업계 등에 배포하며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고객-관광불편신고센터에서도 열람 가능하다. kto.visitkorea.or.kr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