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예술·문화유적·명품 등 집약
-라파엘로의 고향…프라다 공장 위치 

‘마르케(Marche) 주는 이탈리아의 모든 것을 갖고 있다’ 지난 24일 용산구 한남동 이탈리아 관광청 소재 빌딩에서 개최된 마르케 주 지역 세미나는 한 문장으로 함축됐다. 이탈리아관광청은 여행사 관계자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마르케 주는 이탈리아의 모든 관광요소를 담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잔 마리오 스파카(Jan Mario Spacca) 마르케 주지사는 “한 시인은 ‘마르케 주는 모든 이탈리아를 닮고 있다’고 말했듯, 우리는 이탈리아의 모든 요소를 갖고 있다”며 “우수한 농법을 통한 음식과 와인, 인구대비 수많은 예술가 배출, 토스카나에서 가장 많은 유적지, 수공업으로 만들어낸 수많은 명품 브랜드 등이 바로 그것이며, 이 모든 것은 모두 마르케 주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르케 지역의 관광요소는 크게 여섯 가지로 구성되며 이는 ‘바다’, ‘Made in Marche', '완만한 언덕과 옛 마을’, ‘공원과 야외활동’, ‘문화’, ‘영성과 명상’”이라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모든 관광자원이 있는 마르케 주에 있는 만큼 많은 한국의 관광객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중부 아드리아 해 연안에 있는 마르케 주는 한국 여행객에게는 다소 생소한 주다. 마르케 주는 바다와 언덕 그리고 해발 2,000미터가 넘는 시빌리니(Sibillini) 산맥이 있는 자연친화적인 곳으로 이미 유럽인들에게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라파엘로와 브라만테, 레오파르디와 로씨니의 고향인 예술의 도시이며, 마을과 고성 곳곳에 남아 있는 유적지는 이탈리아의 문화를 경험하기 충분하다. 또한 프라다나 토즈, 체사레 파치오티의 신발 공장이 있고 와인과 치즈,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어 수입이 많은 반면 인구 밀집도는 적어 삶의 질이 매우 풍요롭다. 지오반니 가스파리(Giovanni Caspari) 산베네데토 시장은 “마르케 지역에는 수많은 자연 친화적 요소들이 있다. 그러나 다른 지역들이 자신들을 홍보하고 관광 상품 판매에 주력할 때 오히려 우리는 아끼고 싶어 외부에 노출을 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관광객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확신이 있으며 우리의 모든 요소가 하나의 관광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이탈리아 정부관광청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디렉터, 마르케 주지사, 마르케 주 지역디렉터, 산베네데토 시장, 메라빌리아 마르케협회장, 페자로 상공회의소 등이 참석해 마르케 주를 소개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마르케 주 알리기에 힘썼다. 또한 마르케 주 오페라 가수의 초청공연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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