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엘리자베스여왕이 지난 22일 한국을 방문했다. 자태는 명성만큼 우아하고 고급스러웠으며 여왕이란 수식만큼이나 거대했다. 지난 1월10일 118일간의 세계일주 항해를 위해 런던 사우스햄프턴 항을 출발했던 큐나드라인(Cunard Line)의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호가 한국최초로 부산 동삼동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퀸 엘리자베스호는 총 9만900톤, 전장 294M, 전폭 32M, 승객수 2,068명, 승무원수 1,000명, 운항속도 24노트의 초호화 크루즈선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 의해 명명됐다. 지난 2010년 10월12일 첫 취항 이래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카니발 코퍼레이션 한국지사 지 챈(Gee Chan) 지사장은 “큐나드라인의 초호화 크루즈가 한국에 기항한 것은 한국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으며, 대형 크루즈가 정박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 됐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 글·사진=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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