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취임 “역량 모아 난관 돌파” …면세점 철수, 원주 이전 등 현안

한국관광공사 변추석 신임사장<사진>이 지난 4일 공식 취임했다. 4개월 넘게 지속된 수장 공백상태에는 종지부를 찍었지만, ‘낙하산 인사’ ‘관광 비전문가’ 등 신임 사장을 둘러싼 논란을 넘어 얼마나 성공적으로 관광공사를 이끄느냐가 새로운 과제로 부상했다. 

변추석 신임사장은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출신으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한 때 한국관광공사의 해외홍보업무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관광행정 전문가로서의 행적은 없다. 여기에 한국관광공사의 면세점 사업 철수, 원주 이전에 따른 혼란 등 발등의 불도 많다.

이를 의식한 듯 변 신임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한국관광공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져야 할 수장으로서 부담이 남다르게 다가온다”며 “면세점에서 철수함으로써 맞이해야 할 경영상의 난관, 본사 지방 이전으로 인해 새로운 차원에서 판을 짜야 하는 과제 등 발등의 불과도 같은 큰 문제들을 공사 임직원의 역량을 모아 돌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안해결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소통과 창의적인 문화를 주문했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 변 신임사장은 관광공사 노조와 면담시간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관광공사 노조는 인사정책 등에서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변 사장은 7일 3명의 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10일에는 한국여행업협회(KATA) 양무승 회장을 만나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등 공사 사장으로서 행보를 본격화했다.    
 
▶한국관광공사 인사 (2014.4.7일자)
상임이사 보직변경 : 경영본부장 : 김영호
상임이사 임명 : 마케팅본부장 이재성, 경쟁력본부장 최종학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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