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은 별도 지침 없이 사안별로 처리해 혼란

고통분담 차원에서 국적 항공사들도 국내선 항공권 수학여행 단체 취소에 대해서는 별도의 환불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국제선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처리하고 있고, 외항사의 경우에는 제각각의 정책을 펼치고 있어 혼선이 일고 있다.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에 대해서는 학단 취소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이 각 항공사가 사안별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를 이용한 해외수학여행 수요는 주로 중국과 일본에 집중돼 있다. 당장 예약된 학단 수요가 없어서 국제선 환불수수료에 대해서 별도의 지침을 수립하지 않은 항공사도 있지만, 자칫 비슷한 단체까지 환불수수료를 내지 않고 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게 작용했다. A 항공사의 경우 “학단 수요 대부분이 국내에 집중돼 있어 일단 국내선에 대해서만 지침을 세웠다”며 “국제선 학단 취소 문의에 대해서는 경우의 수가 많아 각 사례별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항공사 역시 “자칫 공무원이 포함된 인센티브성 예약이나, 대기업 인센티브 수요까지 수학여행 단체와 같은 요구를 할 수도 있어 사안별로 검토해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항사도 마찬가지다. 중국국제항공(CA)과 중국남방항공(CZ)은 각각 23일과 24일 취소수수료를 면제키로 방침을 수립해 적용하고 있지만, 다른 항공사들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다른 외항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수립하지는 못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기준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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