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은 미디어에 초점을 맞춘 행사로, ATE와 분리돼 올해 처음 개최됐다. 호주의 각 업체 세일즈 담당자가 참가해 세계 각국의 업체와 비즈니스미팅을 갖는 ATE와 달리 IMM은 각 업체의 PR·홍보 담당자가 나와 세계 각국의 미디어와 정보를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IMM 2014에서는 호주의 넓은 영토와 바다만큼 무궁무진한 호주 여행의 매력이 알려졌다. 한국 시장에 익숙히 알려져 있던 해변, 동물원, 주요도시 관광 외에도 예술, 미식기행, 페스티벌, 고급 리조트 등 여러 즐길 거리와 산호초, 열대우림, 야생동물 생태체험, 트레킹, 캠핑 등 다채로운 자연 속 체험이 한 곳에서 소개됐다. 이와 함께 호주정부관광청이 이달 초 론칭한 캠페인 ‘Restaurant Australia-나의 맛있는 호주여행’에 걸맞은 로컬 음식과 와인도 집중 조명됐다. 

한편, 이번 IMM에는 호주 국내 미디어를 포함해 세계 20여개국에서 총 75개 미디어가 초청됐다. ATE에는 38개국에서 600여개 바이어(Buyer)와 호주 현지에서 430여개 업체 1,200여명의 셀러(Seller)가 참가했으며 총 5만여 건의 비즈니스미팅이 이뤄졌다. 한국에서는 16개 업체에서 총 20명이 참가했다.
 
호주 퀸즈랜드주 팜코브 글·사진 =고서령 기자 ksr@
 
 
-예술·미식·글램핑·트레킹 등 다양한 상품 선봬 … 20여개국 75개 미디어 초청, 음식·와인 집중조명

IMM에서 만난 호주의 5가지 얼굴

호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무척 방대한 나라다. 호주의 면적은 한반도의 약 35배인 774만㎢.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본토와 비슷한 넓이다. 그 크기만큼 호주가 가진 모습도 무궁무진, 가지각색이다. 캥거루와 코알라, 오페라하우스와 골드코스트는 호주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IMM ATE 2014는 호주의 수십 가지 매력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였다. 그 속에서 발견한 호주의 5가지 얼굴(글램핑·트레킹, 야생 생태체험, 예술, 페스티벌, 야경)을 소개한다.
 
▶고요한 자연 속에서 5성급 캠핑을
스파이서스(Spicers) 그룹 카일리 스티버(Kylie Stever) 세일즈매니저
 
스파이서스는 럭셔리·하이엔드를 타깃으로 하는 최고급 호텔·롯지·스파 그룹이다. 퀸즈랜드주 브리즈번에서 2시간 내 거리에 6개, 뉴사우스웨일즈주 헌터밸리에 1개의 시설을 갖고 있다. 산 정상에 위치한 고급 롯지, 숲 속 글램핑, 농장을 낀 럭셔리 리조트, 열대우림 속 스파, 도심 속 하이엔드 호텔 등 특징이 다양하다. 모든 시설과 서비스는 5성급으로 유지·관리되고 있으며, 한 숙박시설 당 10개 안팎의 객실로 구성돼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스파이서스는 지난 10일 국립공원 트레킹과 글램핑을 결합한 여행 상품을 론칭했다. 호주정부관광청의 ‘Great Walks of Australia’ 캠페인의 일환으로 출시된 이 상품은 총 4일 일정이다. 퀸즈랜드주의 환상적인 자연 속을 걷고 5성급 캠핑시설인 ‘스파이서스 캐노피(Spicers Canopy)’에서 2박, 산 정상에 위치한 럭셔리 롯지인 ‘스파이서스 피크 롯지(Spicers Peak)’에서 1박을 한다. 숙박은 식사, 술을 포함한 음료, 스낵이 포함된 올인클루시브로 제공되며 트레킹에 필요한 장비와 배낭, 물병 등도 제공된다. 상품가는 1인당 1,899 호주달러. kylie.stever@spicersgroup.com.au , spicersretreats.com
 
▶야생 바다거북이의 탄생을 목격하는 곳
퀸즈랜드주관광청 남부 그레이트배리어리프 캐런 로닝(Karen Ronning) 지역담당자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이다. 많은 이들이 케언즈에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퀸즈랜드주 남부의 분다버그(Bundaberg)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2,000km 이상 뻗어 있다. 

분다버그 인근의 몬 르포 국립공원(Mon Reop National Park)에서는 11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수백마리 야생 바다거북이가 알을 낳고, 그 알에서 거북이가 캐어나 태평양을 향해 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문 생태 가이드의 안내 아래 갓 태어난 아기 거북이를 만져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호주에서 몬 르포 국립공원이 유일하다. 
 
▶“수도 ‘캔버라’에서 호주 예술의 정수를 접하세요”
호주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ustralia)  데이비드 에드길(David Edghill) 홍보·마케팅 책임자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에 위치한 국립미술관은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의 예술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7,500여점)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호주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과 세계적 예술품 전시회도 주제를 바꿔가며 개최하고 있다. 매년 여름철(12월~4월)에는 블록버스터급의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호주 대중들과 해외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끈다. 이 전시회에는 매년 평균 22만명이 방문한다. 최근에 있었던 주요 전시로는 페루 잉카문명의 예술, 프랑스 화가 툴르즈 전, 파리 오르세미술관 전 등이 있다. 

미술관의 레스토랑에서는 야외에 전시된 예술품들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고, 단체 식사도 가능하다. 식사 가격은 10~30달러 정도. 캔버라에는 각국의 대사관이 있어 다양한 언어로 가이드 투어 통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캔버라는 시드니에서 차로 3시간 거리, 비행기로 25분 거리다. tourism@nga.gov.au , www.nga.gov.au
 
▶세계적인 경마축제 ‘멜버른 컵 카니발’
빅토리아 레이싱 클럽(Victoria Racing Club) 리사 패트로니(Lisa Patroni) 해외시장개발 매니저
 
멜버른 컵 카니발(Melbourne Cup Carnival)은 매년 30만명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경마 축제다. 1861년부터 시작해 벌써 154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호주의 역사가 200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전통적인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축제는 매년 11월 첫째 화요일에 개최된다. 올해도 11월4일 화요일에 레이싱 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11월1일, 6일, 8일에도 축제와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이 축제가 열리는 기간은 멜버른의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고 세계 163개 채널이 경기를 중계한다.

멜버른 컵 카니발은 세계적인 영화배우·가수 등 셀러브리티들이 패션을 뽐내는 페스티벌로도 유명하다. 축제에 참가하는 모든 여성들은 화려한 모자를 하나씩 쓰는 것이 전통이다. 멜버른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모자와 패션을 뽐내 보는 것도 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l.patroni@vrc.net.au , melbournecup.com 
 
▶시드니의 겨울을 채색한다 ‘VIVID SYDNEY 2014’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산드라 칩체이스(Sandra Chipchase) CEO
 
시드니의 겨울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빛 축제인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2014’가 올해는 5월23일부터 6월9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엔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시드니 도심의 모든 건물, 다리, 시설물이 색색의 조명으로 화려하게 비춰진다. 불꽃놀이와 분수쇼도 매일밤 이뤄진다. 평소 9~10시에 문을 닫는 레스토랑도 비비드 시드니 축제 기간엔 자정까지 오픈하고, 길가의 푸드 트럭(Food Truck)에서도 자정까지 호주의 별미를 판매한다. destinationnsw.com.au 
 
▶멜버른의 런던아이 ‘멜버른 스타’ 론칭
멜버른스타(Melbourne Star Observation Wheel) 트레이시 호어(Tracy Hore) 세일즈마케팅팀장
 
런던에 ‘런던아이’가 있다면 멜버른엔 ‘멜버른 스타’가 있다. 멜버른 스타는 작년 12월23일 론칭한 멜버른의 새 어트랙션이다. 멜버른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눈에 감상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탑승은 밤 9시30분이다. 캐빈이 완전히 한 바퀴 도는 데 소요시간은 30분이다. 총 21개의 캐빈으로 구성됐고 각 캐빈엔 최대 20명이 탑승한다. 한 번 탑승하는 요금은 32달러, 낮과 밤에 한 번씩 총 2번 탑승하는 패키지 요금은 40달러다. 오는 6월엔 커플을 위한 ‘프라이빗 캐빈(Private Cabin)’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셰프가 함께 탑승해 캐빈 안에서 와인과 음식을 즐기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www.melbourne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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