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선호 5년 연속 하락세
-에어텔 상품 43% ‘직구’ 26%
-마음은 ‘유럽’ 현실은 ‘아시아’

2014년 해외여행 출국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13년의 1,484만6,485명(승무원 132만1,188명 포함)을 넘어 1,500만명 시대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신문이 2002년 이후 매년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가 원하는 해외여행’ 설문조사 결과 앞으로 1년 내에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을 가진 여행자들은 전체의 92.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여행시기로는 전통적 성수기인 8월(14.5%)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조사에서 추석 황금연휴가 있어 가장 인기가 높았던 9월은 12.5%의 응답자들이 선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예상 여행기간은 4일(14.8%)과 5일(25.3%)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0% 이상에 달했으며 7일 이상의 장기 여행을 희망하고 있는 응답자도 46.9%로 최근 유럽 등 장거리 지역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행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13.9%의 응답자만이 ‘패키지상품을 구입하겠다’고 했다. 패키지를 선택하는 응답자는 지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어텔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답변은 지난해 30.4%보다 12.6% 증가한 43%를 기록했고, ‘인터넷으로 항공사와 숙소를 각각 직접 예약 하겠다’고 답변한 응답자도 26.1%에 달해 여행 ‘직구’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의 희망과 현실의 간극은 여전했다. ‘시간과 예산에 관계없이 가장 가고 싶은 국가’를 대륙별로 분석한 결과 유럽(23.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간과 예산을 고려한 가장 현실적 여행지’를 묻자 아시아(32.3%)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더불어 해외여행의 주된 목적은 관광(42.6%), 휴식(29.8%) 등의 응답이 많았다. 

‘여행사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우선 상담하고 싶은 여행사’를 조사한 결과 자유여행업체의 인지도가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1위는 하나투어가 차지했으나 상위 10위권 여행사 중 FIT를 기반으로 하는 내일투어, 인터파크투어, 여행박사 등의 인지도 성장이 눈에 띄었다. 개별자유여행 브랜드나 여행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9년 연속 ‘금까기’가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편 호텔예약 업체 선호도 조사에서는 토종업체와 해외업체가 뒤섞여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이용의향에 대해서는 66.9%의 응답자가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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