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셰프의 수프
얼마 전 미국관광청이 미국의 음식을 주제로 한 새 프로모션을 론칭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미국 백악관에서 오바마대통령 가족의 식사를 담당하고 있는 셰프가 한국을 찾았는데요. 이날 식사에서 그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수프가 서빙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가자들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죠. 하지만 대망의 ‘오이 아보카도 수프’가 테이블에 올라오고 즐겁게 한 스푼 맛을 본 순간! 예상 밖의 독특한 향과 맛에 많은 사람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결국 작은 칵테일 잔 모양 그릇에 담긴 그 수프를 끝까지 먹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홈쇼핑도 월드컵 특수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축구팀은 16강 진출 실패로 허무한 막을 내렸지만, 일부 여행사는 월드컵 덕을 톡톡히 본 것 같습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새벽 시간에 방송한 홈쇼핑 여행 상품 중엔 기대 이상으로 판매된 것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한 여행사가 새벽 6시에 홈쇼핑으로 진행한 일본 여행상품도 400명이나 구매했다고 하네요. 
 
부러운 페루
지난해 tvN의 <꽃보다 할배> 시리즈가 뜨거운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많은 관광청들이 나영석 피디의 마음을 얻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죠. 온갖 인맥을 동원해 나 피디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갖은 제안을 해 봐도 프로그램 유치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목적지로 결정된 페루는 생각보다 쉽게(?) 나 피디의 마음을 샀다고 하는데요.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나영석 피디와 통화하고 싶다’고 했더니 바로 나 피디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줬다고 합니다. 이후 순조롭게 이야기를 진행해 이번 <꽃보다 청춘> 팀이 출발하게 됐다고 하니, 다른 관광청들이 부러워할 만하네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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