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관광’, 말레이시아 ‘휴식’ 뚜렷 
-네팔, 인도는 40% 이상 ‘혼자가겠다’

소비자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와 실제 갈 수 있는 여행지 사이의 간극은 여전했다. 시간과 경비 등을 배제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와 이를 고려한 현실적인 여행지를 각각 중복으로 선택토록 한 결과, ‘유럽을 가고 싶지만 아시아를 가게될 것 같다’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왔다. 

순수하게 가고 싶은 여행지를 선택한 1만4,897건의 중복응답을 대륙별로 분석할 결과 유럽(23.3%, 3,478명)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태평양(19.8%, 2,943명), 미주(17.7%, 2,640명), 아시아(16.2%, 2,414명), 중동(12.1%, 1,801명), 아프리카(10.9%, 1,621명) 순으로 조사됐다. 각 대륙에서는 프랑스(570명, 16.4%), 호주(926명, 31.5%), 미국본토(1,083명, 41%), 일본(397명, 16.5%), 아랍에미레이트(990명, 55%), 이집트(806명, 49.7%) 등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유럽은 프랑스가 1위를 차지했지만 스위스, 스페인, 영국 등 경쟁국가가 많아 표가 분산된 반면 미주는 미국본토, 중동은 아랍에미레이트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어 대조를 보였다.

시간과 예산을 고려해 여행지를 묻자 응답수도 1만267건으로 크게 줄어들고 대륙별 순위도 아시아가 32.2%(3,306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태평양(18.9%, 1,939명), 유럽(15.4%, 1,585명), 미주(13.7%, 1,409명), 중동(10.9%, 1,123명), 아프리카(8.8%,  905명) 순으로 변동이 됐다. 다만 대륙별 여행지는 영국이 1위로 올라 선 유럽을 제외하고는 순위에 변동이 없어서 일본(889명, 26.9%), 호주(625명, 62.2%), 영국(243명, 15.3%), 미국본토(528명, 37.5%), 아랍에미레이트(495명, 44.1%), 이집트(364명, 40.2%)가 각각 1위로 꼽혔다.<표1>

해외여행의 주된 목적은 관광(42.6%)과 휴식(29.8%), 관심분야 방문(10.3%) 등이 높게 나타났으나 동남아시아 국가 등 일부는 휴식이 관광보다 주된 목적으로 조사돼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개국은 휴식이 50% 이상을 차지한 반면 관광은 20%대에 머물러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여행지별로 선호하는 동반자도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희망 동반자를 조사한 결과 친구가 26%로 가장 많았으며, 연인이 22.7%, 부부 12.7%, 가족(자녀동반) 12%, 혼자 10.3%, 가족(부모동반) 7.8%, 가족(자녀와 부모 동반) 4.6%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또한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서 네팔, 인도, 라오스 등은 ‘혼자 가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50%, 40%, 33%를 기록해 싱글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27.9%), 괌(22.2%), 말레이시아(19%)는 ‘자녀와의 가족 여행’이 상대적으로 높아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표2>
한편, 국가별 여행형태를 살펴보면<표3>피지(24.2%), 베트남(22.6%), 몽골(20.8%)은 20% 이상이 패키지여행을 선택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와 비교해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기존의 타이완, 일본, 중국, 홍콩 등 단거리 인기 지역은 여행사를 통해 자유여행상품을 구입해 떠나겠다고 한 응답자가 40%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본토 지역은 항공권과 숙소를 인터넷을 통해 직접 예약하겠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34.4%로 다른 국가에 비해 높게 나타나, 항공권만을 구비해 가족 또는 친인척을 방문하는 비율이 높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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