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취소 문의까지
-당일 오후 오보 판명

지난 7월10일 여행업관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해프닝이 일어났다. 공무원 7~8월 해외여행 금지령이 내려졌다는 뉴스가 보도된 것. 대신 내수활성화를 위한 국내여행을 장려한다는 내용이었다. 

국무총리실에서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던 해당 내용이 퍼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세월호 등으로 이미 여행 수요가 기대보다 못 미친 상황이었던 데다가, 이미 7월 중순에 들어온 상황에서 당장의 예약이 취소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당일 오전에는 여행사에 취소 문의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가가 내린 금지령이라는 점에서 취소수수료를 부과하지 못하게 돼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나투어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공무원 신분을 가진 자에 한해서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당일 오후 3시 경 국무총리실이 직접 ‘국무총리실은 공무원·공공기관 여름휴가와 관련해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지시한 바가 없다’고 해명하면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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