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별 실적이 궁금하다고요.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올해부터 여행사별 실적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벌써 갑갑증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네요. 100%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여행사별 실적이나 항공권 판매동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잣대였는데 그마저 사라졌기 때문이지요. BSP항공권 판매실적이 발표되고 있기는 한데 “여행사가 항공권만 판매하는 곳이 아닌 이상 여행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타사 실적에는 관심이 있으면서도 정작 자사의 실적을 공개하는 데는 부담을 느끼고들 있으니 말입니다. 
 
이탈리아에도 총액표시제를!
여름휴가로 유럽여행을 택한 지인의 얘기입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그야말로 황당했다고 합니다. 레스토랑마다 자리에 앉기만 하면 '커버 차지'라는 이름으로 1인당 2.5유로 정도의 비용을 청구하고, 피자를 시키면 음식값이나 커버 차지와는 별도로 소위‘접시 비용’이라는 황당한 항목의 비용까지 청구했다고 합니다. 그나마 세금도 별도이기 일쑤여서 음식값에 커버 차지, 접시 비용, 세금까지… 피자 하나만 먹어도 배보다 배꼽이 큰 액수가 청구되기 일쑤랍니다. 처음부터 피자 먹는데 드는 비용 전체를 알려줬으면 먹을지 말지 판단하기가 한결 수월했겠지요. 베니스에도 총액표시제를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무원의 도둑 해외여행
범 정부 차원으로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공무원들에게는 일종의 족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대놓고 해외여행 가지 말라 소리는 하지 않았지만 뒤집어 해석하면 그게 그 말이라는 거지요. 그래도 해외여행 가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억누르겠습니까. 공무원의 ‘도둑 해외여행’이 늘어난 이유입니다.
 
주간취재방담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