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TA여행박람회와 타비페어재팬 9월 통합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트래블 마트도 병행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도메스틱 3개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일본의 새로운 여행박람회가 첫 무대에 오른다. 기존 박람회의 통합과 민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만큼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일본여행업협회(JATA)와 일본관광진흥협회는 오는 9월25일부터 28일까지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에서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14(JATA Tourism Expo Japan)’를 처음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JATA가 주최해온 아웃바운드 여행박람회인 ‘JATA 여행박람회’와 일본관광진흥협회가 주최해온 국내여행박람회인 ‘타비 페어 재팬’이 통합돼 탄생했다. JATA여행박람회는 1977년 시작돼 2013년으로 24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 154개국 및 지역에서 730개 단체 및 기업이 출전했다. 타비 페어 재팬은 지난해로 18회를 맞았는데 일본국내 120여개 지역에서 기업 및 단체가 출전해 일본 국내관광의 매력을 전달했다. 그동안 각각 따로따로 개최해오다 올해부터 통합돼 일본을 대표하는 여행 종합 이벤트로 재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일본 정부도 힘을 보탰다. 일본관광청과 일본정부관광국(JNTO)도 비지트 재팬(Visit Japan)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인바운드 상담회 ‘비지트 재팬 트래블마트(Visit Japan Travel Mart)’를 9월24일부터 26일까지 병행 개최한다. 현재 세계 각국의 여행사 관계자 초청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약 30개 여행사 임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의 바이어로서 일본측 지자체와 여행사, 테마파크 등 셀러들과 사전에 조율된 상담 스케줄에 따라 비즈니스 상담을 벌이고 일본 신상품 개발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트래블마트 이후에는 별도의 팸투어에 참가해 일본 각지의 관광매력을 직접 체험한다.

기존의 2개 박람회를 통합함으로써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을 한 자리에 아우른 것은 물론 정부도 힘을 보태 방일여행 부문까지 삼박자를 갖춘 박람회로서의 체제를 이룬 것이다.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14 추진실은 “해외여행, 방일여행, 국내여행 진흥을 위해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과 각 지역이 힘을 결집해 나간다”며 “각 지역에는 관광매력을 홍보하는 최대의 장으로서, 업계에는 정보교환과 비즈니스 상담의 기회로, 소비자에게는 ‘여행의 힘’을 실감하는 촉매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은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9월25일과 26일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7일과 28일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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