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FIT 대상 시티투어 전문판매 업체 … 일본 이어 온라인으로 중국·동남아 공략

아이러브서울투어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방한 개별여행객(FIT)을 공략하는 이른바 ‘온라인 인바운드 여행사’다. 2001년 3월 오픈 당시부터 방한 외래객을 대상으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온라인 인바운드 여행사로서의 입지를 확대해왔다. 인바운드 온라인 업체로서는 초기 개척자나 다름없다. 

주력 시장은 역시 일본이다. 2005년부터 일본 인바운드 온라인 부문이 눈에 띄게 확대되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코네스트’와 협력관계를 맺고 FIT 상품을 공급해왔다. 코네스트는 현재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방한여행 종합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로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여행사 협력사 중에서는 아이러브서울투어가 가장 많은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러브서울투어 신영일 대표는 “지금이야 일본 인바운드 시장이 극도로 침체돼 있지만 한창이었을 때는 일본 시장에서만 연간 5만명까지 달성한 적도 있었다”며 “일본시장에 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아이러브서울투어는 최근 영어 홈페이지(www.eiloveseoultour.com)를 전면 개편하고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서비스도 연동시켰다. 협력사인 코네스트가 최근 중국어 서비스를 개시한 데 맞춰 아이러브서울투어도 중국 FIT 공략 수위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행객이 한국의 공연을 직접 예매하고 입국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등 방한 FIT 시장의 변화도 거세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이다. FIT 방한객들의 시티투어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기존 패키지 그룹 위주의 여행사가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규모가 미미하고 수익으로도 연결되지 않는다는 게 신 대표의 판단이다. 그래서 착안한 게 바로 인바운드 홀세일러다. 신 대표는 “동남아 인바운드 시장에 대해서는 ‘인바운드 홀세일러’로서 접근할 계획”이라며 “이곳저곳의 파편 같은 수요를 모으면 상품 구성이나 운영 면에서 홀세일러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DMZ나 쁘띠프랑스, 남이섬 등 방한 개별관광객 스스로 찾아가기에는 교통접근성이 어려운 인기 여행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눈과 스키, 겨울축제 등 겨울을 테마로 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10월부터는 예약을 받아 동남아 인바운드 홀세일러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는 게 아이러브서울투어의 계획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