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산업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 정부 지원
-전문대 최초 GKS 사업 유치로 글로벌 역량 강화
 
인하공업전문대학(이하 인하공전)은 1958년 개교 이래 사회에 필요한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힘써왔다. 물류·항공·서비스·자동차산업 등 각 분야에서 약 8만6,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이들 졸업생은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학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현재는 ▲기계공학부▲수송기계공학부▲정보산업공학부▲컴퓨터정보공학부▲지구환경공학부▲건축학부▲신소재공학부▲서비스학부(항공운항과·항공경영과·관광경영과·비서과·호텔경영과)▲디자인학부▲어학교양학부 등 10개 학부, 24개 학과에서 7,0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인하공전은 대한항공, LG화학,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자 등과 주문식 교육협약을 맺고 있다. 기업체는 주문식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며, 학생들은 기업체의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이수함과 동시에 장학금 혜택도 받는다. 인하공전은 이러한 경쟁력을 이어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과정도 개편하고 있다. 2,000여개의 산업체와 산학협력을 체결했으며, 산업체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교육 내용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교육 과정에 반영한다. 

인하공전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는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 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이어 올해는 교육부가 발표한 ‘전문대학 육성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이 특성화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고등직업교육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프로젝트로 정부는 2018년까지 취업률을 8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 집중하고 있다. 또한 ‘복합 산업분야 특성화 유형 대학’에 선정돼 2014년부터 5년 간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에 인하공전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전부를 지역사회 및 산업과 연계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이하 NCS)’에 기반하는 교육과정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실험실습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 및 실습실 환경 개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지식기반 융합형 산업의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역 산업적 특성에 적합한 인재를 배출하고자 대학의 주력 계열인 공업계열과 서비스계열의 인재를 집중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하공전은 그동안 공업계열에서 수송기계 특성화와 성장동력 특성화를 주력해왔다. 인문사회계열에서도 우리나라의 관광 서비스 교육을 대표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특성화학과와 각 학과별 연계성을 고려한 교육을 실시한다. 특성화 이외 학과도 교비를 이용해 해당 산업에서 학생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학은 특성화 사업명을 ‘We-眞 프로젝트: 지식기반 융합형(공업+서비스) 산업을 위한 NCS. ecosystem구축’으로 정했다.
‘우리(We)’는 지역산업체·지역사회·대학을 뜻하고 ‘진(眞)’은 참됨을 의미한다. ‘참 교육·참 인재·참 대학’ 구현으로 사업 목표를 설정했다. 참 교육은 NCS 기반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창조경제 현장밀착형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일컫는다. 참 인재는 인성·전공지식·글로벌 역량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를, 참 대학은 참교육을 통해 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특성화 전문대학이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을 NCS에 기반한 실무 중심형으로 개편했다. 

인하공전은 앞으로 5년 간 ‘We-眞 프로젝트’ 7대 전략인 ▲NCS 기반 교육역량 강화 ▲학생 직무능력 역량 강화▲직업기초 역량 강화▲창의인재 역량 강화▲학생 이력 관리 역량 강화▲산학협력 역량 강화▲청년 창업 역량 강화 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7대 전략 외에도 다수의 세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의 소리를 듣고, 교수의 소리를 만들어 학교의 소리가 된다는 교수학습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을 ▲지식기반 제조 산업▲지식기반 IT융합 산업▲지식기반 바이오 헬스 케어 산업▲지식기반 항공·운송 산업▲지식기반 관광·레저 산업 5개 분야로 구분해 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도 밝혔다.
 
 
● Interview  
인하공업전문대학 서비스학부 관광경영과 서헌 교수
“참교육 실현해 인성 갖춘 인재 양성 노력할 것”

- 서비스학부 학생들의 관광업계 진출이 활발하다고 들었다
관광경영과의 취업생 중 여행사로 진출하는 비율이 50%, 리조트, 컨벤션, 크루즈 등 관련업계 진출이 30%, 일반 사무직 취업 비율이 약 20%다. 여행업계는 결코 쉽지 않은 직종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학생들의 일반 사무직 취업 비율이 높다. 서비스 특화 대학이다 보니 일반 기업에서도 특채문의가 많은 것도 여학생들의 일반 사무직 진출의 한 이유다. 삼성화재, 생명 등의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5월쯤 미리 뽑아간다. 우리 학생들이 외모, 고객응대 등에 강한 편이다. 또한 항공사, 여행사, 호텔 등 한진 그룹 특채를 통해 취업하는 학생들도 많다. 
항공운항과의 경우 입학 경쟁률이 100대1이 넘는다. 수준 높은 학생 선별을 위해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입학 면접을 진행한다. 선별 된 학생들인 만큼 대한항공을 비롯한 각 항공사 승무원으로 대부분 진출하고 있다. 항공경영과의 경우도 1년에 약 25명 정도가 대한항공 특채로 취직하고 있다. 
 
- 서비스학부 강점은 무엇인가
학부 운영제다. 관광과, 호텔과, 항공과 등 한 학과만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학부를 두고 각 학과의 장점을 두루 모아 가르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산학협력 또한 약 430여개 기업과 진행 중이며, 그동안 배출해온 관광인도 3,000여 명이 넘는다. 각 분야에서 선·후배가 서로를 이끌어주는 등 좋은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강점이다. 더불어 전문대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수탁연구가 많은 편이다. 인천에는 관광관련 4년제 대학이 없고, 우리학부의 역사도 어느덧 약 30여년이 된 만큼 연구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최근에는 국가 교육사업에도 많이 선정됐다. 

- 외국인 장학생 수학대학이 그것인가
그렇다. 2015년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lobal Korea Scholarship·이하 GKS) 수학대학으로 선정됐다. 전문대학으로는 처음이다.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해외인재를 선발해 국내 대학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항공서비스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인정받아 뽑혔다. 2년간 교육한 뒤 항공사 해외지점의 현지 스태프, 객실승무원 등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관광경영과에는 이미 일본학생, 러시아학생 등 유학생이 다니고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도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앞으로 서비스학부의 계획은
우리나라의 서비스 교육을 대표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산업체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더욱 특성화된 학부로 나아가기 위해 맞춤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대학과 산업체의 인재상에 대한 미스매치를 최소화하는 것이 그것이다. 산업체에서는 직무 능력과 더불어 인성도 갖춘 인재를 원한다. 대학에서 내걸고 있는 참교육을 잘 실현한다면, 학생들의 기본 마인드가 변화될 것이라 기대한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동문 엿보기
항공사 및 여행사, 호텔 집중 진출

인하공전 서비스학부는 대학의 대표 특성화학과로 특히 항공운항과의 경우 매년 입학경쟁률이 100대1을 넘어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다른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도 지원이 이어질 정도다. 항공운항과가 인기 있는 이유는 졸업 후 항공사 입사 비율 때문이다. 지금까지 약 5,7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65%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에 입사해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항공경영과도 취업률이 90%에 달할 만큼 각 항공사에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관광경영과 및 호텔경영과 출신 또한 각 여행사 및 호텔 진출이 활발하다. 인하공전 관광경영과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나투어(백찬호, 서민구, 이정옥, 최아영, 손유미 등), 모두투어(성주현, 한찬묵, 조성균, 윤영숙, 이동철, 이인천, 송인혁, 백태현 등), 롯데관광(이철희, 백혜원, 서희연, 전현희 등) 등 여행사 곳곳에 포진해있다. JW메리어트(왕상수, 이소영, 박재열), 하얏트리젠시(고영훈, 김진란, 한재욱, 김서영, 이대로), 라마다 송도(임성현, 허경식, 박만선, 곽정근, 이철무, 김홍래, 안지혜, 조하늘), 인터컨티넨탈(김성원), 신라호텔(임원준, 고찬섭, 유유정, 최종원, 홍창순, 이민구, 구은선, 김소연, 최유미), 롯데호텔(유진욱, 김경현, 한아름, 정성희, 김현송, 신성철, 심우철, 곽진우, 윤혜림, 정석기, 조민하), 조선호텔(서진주), 워커힐(신헌철, 권해진, 정은혜) 등 국내 대표적 호텔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동문들이 서로 이끌며 근무 중이다. 이밖에 면세점, 카지노, 외식산업 등에도 활발히 진출해있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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