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규모 운영자금 긴급융자 실시
-호텔업 등에도 820억원 시설자금 융자

장기 침체로 빈사상태에 빠진 일본 인바운드 여행사에 100억원 규모의 긴급융자가 이뤄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엔저 등으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인바운드 중소 여행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긴급융자를 시행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2012년 9월 이래 현재까지 2년 이상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2014년 8월까지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154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2013년 역시 전년대비 21.9% 감소했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평상시 대비 실제 감소 폭은 훨씬 심각하다.

이번 운영자금 긴급융자는 최근 3년 이내 일본인 관광객 유치실적이 있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다. 1개 업체당 10억원 이내에서 이뤄지며, 대출금리는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계정 변동금리’를 기준(4사분기 2.77%)으로 적용한다. 최대 0.75%p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2년 거치 2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10월13일부터 24일까지 한국여행업협회(KATA)를 통해 융자신청을 받으며 최종 융자대상업체는 10월29일 발표된다.

한 일본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는 “2012년 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까먹은 돈이 25억원에 이른다”며 “감원과 감봉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버티고 있지만 시장이 언제 회복될지 가늠할 수가 없어 더욱 답답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일본 인바운드 여행사에 대한 운영자금 긴급융자와 함께 호텔업, 관광식당업, 유원시설업 등 관광진흥법상의 관광사업체 25개 업종을 대상으로도 총 82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긴급융자가 이뤄진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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