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 칠게 따로 있지
항공 수하물 처리 과정이 워낙 복합하다보니 지금도 종종 수하물 분실사고가 발생하는데요,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수하물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모 중소여행사 대표의 경우에는 최근 팸투어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짐이 증발했다는데요, 새로 산 캐리어였고 그 안은 꽤 값나가는 선물들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짐을 찾지 못해 속을 끓이고 있는데, 그나마 위안인 것은 팸투어 일정 중 진행된 경품추첨 행사에서 장거리 항공권이 포함된 1등에 당첨됐다는 점입니다. 위로한답시고 지인들이 하는 말, “그걸로 ‘퉁’치면 되겠네.” 모두들 하하하!
   
‘미운 갑’도 제 말 하면 온다?
많이 누그러졌다지만 여행업계의 피라미드 구조는 여전합니다. 그 꼭대기에는 늘 그래왔듯이 항공사가 앉아 있고요. 아무리 LCC가 증가하고 항공공급이 늘어도 좌석이라는 칼자루가 내뿜는 영향력은 변함이 없나 봅니다. 특히 인기가 높거나 항공사간 경쟁이 약한 노선일수록 항공사 직원의 ‘갑질’도 비례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여행사 직원들은 지금도 속에 쌓아 놓은 악감정이 많을 수밖에요. 여행사 직원들은 미운 ‘갑’을 욕하며 나름 스트레스를 풀기 마련인데, 모 항공사 직원은 흉보기 시작하면 떡 하니 나타나기로 유명해 진상 소리까지 듣는다는….
 
흡연자 설 자리는 해외서도 좁다
담뱃값 인상 예고로 흡연자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는데요, 국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뉴질랜드는 11월1일부터 외국인 입국객들의 담배 면세반입 허용량을 기존 200개비에서 50개비로 대폭 축소합니다. 20개비 열 갑에서 두 갑 반으로 줄어듭니다. 금연국가를 목표로 하는 뉴질랜드다운 조치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모 흡연 여행인은 “도대체 50개비로 뭘 어쩌라는 거냐”며 짜증스런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담배가 더 필요하면 뉴질랜드 담배를 사서 피우면 그만이지요. 한 갑에 아마 1만5,000원 정도 할걸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담배값보다 6배는 비싸네요. 그 정도는 감수할 준비가 돼 있어야 ‘독한 흡연자’ 자격이 되겠지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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