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위원들과 협회 고문변호사로 구성
-“공존공생 필요” VS “법적 문제소지 없어”
 
대리점 수수료가 없음을 강조한 직판 여행사들의 광고를 둘러싼 이른바 ‘개미 여행사’들의 대응이 조직화됐다. 본지 11월3일자 참조
서울시관광협회는 지난 12일 열린 2014년 제3차 이사회 및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일부 대형 여행사가 여행상품에 (대리점) 수수료가 없다는 점을 내세우는 등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광고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담팀(TF)을 구성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품 없는 직판여행’, ‘불필요한 대리점 수수료를 없앤 가격’을 전면에 내세운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의 TV광고가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홀세일러의 상품을 대리판매하는 대리점들이 이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본격적인 문제제기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협은 국외, 국내, 일반여행업위원회별로 1명씩 참여하고 협회 고문변호사가 법적 조언을 하는 방식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이르면 이번주 중에라도 첫 회의를 갖고 향후 활동방향의 윤곽을 잡을 전망이다.

전담팀장을 맡은 여행114 김명섭 대표는 “여행서비스에 대해 적정한 대가를 받는 게 당연한데 마치 바가지를 씌운 듯이 호도한 점 등에 대해서 짚고, 과연 여행업 공존공생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좋은여행 측은 “모 여행사의 불공정광고 심의요청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10월말에 ‘불필요한’이라는 단어 사용에 대해서만 주의촉구를 했을 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며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지만 대화 등에는 응할 수  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