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성급 등급체계 도입 … 평가는 한국관광공사로 일원화

무궁화 대신 별 숫자로 호텔등급을 표시하는 5성급 등급체계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불공정성 논란이 있었던 호텔등급결정 업무도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가 맡는다. 
본지 8월25일자 보도, 관련기사 2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호텔업 등급결정기관 등록 및 등급결정에 관한 요령(고시)’ 개정안을 오는 12월10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행정예고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새로운 등급체계를 시행하되 2015년 1년 동안은 구 등급체계로도 등급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과도기적 완충장치를 뒀다. 현재 호텔등급은 특1급·특2급·1급·2급·3급 5단계로 구분돼 있지만 이를 국제적 관례에 맞춰 5성급부터 1성급까지로 변경한다. 문관부는 “방한 외래객 1,400만명 시대를 맞아 호텔등급이 호텔 시설과 서비스 수준을 정확하게 알리는 지표가 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호텔등급 평가업무는 한국관광공사가 맡는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호텔업협회 2곳이 맡고 있지만 사업자단체가 시행하는 데 따른 불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은 물론 2곳으로 이원화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았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등급평가요원도 해당 호텔과 이해관계가 없음이 확인된 자 등으로 한정하고 윤리서약서도 작성하도록 했다. 등급평가는 현장평가와 불시암행평가 2단계로 진행한다. 특히 4~5성급 호텔에 대한 암행평가는 평가요원이 직접 호텔에서 투숙해 조사를 진행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관부는 이번 고시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12월10일까지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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