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웃 규모 확대 불구 여행업은 체감 못해”
-17억3,000만원 예산안·기금사업 42억원 의결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여행사 이용률을 높이고 회원사의 영업기반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내년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KATA 2014년도 정기총회에서 KATA 양무승 회장은 “올해 방한 외래객은 1,400만명 시대를 열고 내국인 해외여행 시장도 1,600만명 시대로 진입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여행업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지만도 않다”고 운을 떼고 “일본 인바운드 시장은 2년 이상 침체돼 있고, 중국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역시 겉으로는 초호황으로 비쳐지지만 여행사 이용률이 하락해 여행사는 시장확대 수혜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소비자들의 여행사 이용률을 높여 지속가능한 여행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높다”며 “KATA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2015년도 사업을 전개할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KATA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전년대비 13%(2억300만원) 증가한 17억3,000만원으로 편성한 2015년도 예산(협회고유예산)을 의결하고, ‘여행사 이용률 제고를 위한 사업과 회원사의 영업기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분담금 부과기준 조정에 따른 분담금 수입 증가 등을 반영해 전년대비 예산규모가 증가했다. 

협회고유예산과는 별도로 관광진흥개발기금 보조금 등을 통한 정부위탁사업 예산규모도 전년도보다 1억원 증가한 42억2,400만원으로 계상했다.
회원의 권리를 명확히 한 정관개정안도 의결했다. 회원의 의무만 담았던 제9조에 3항을 신설해 ‘정회원은 총회 의결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다’는 권리사항을 명확히 했다. 단 총회 소집일 이전 전전분기(2사분기)까지 분담금을 납부한 경우로 한정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회원사 우수종사원에 대한 시상과 함께 ‘여행인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호응을 얻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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