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1차 이전 후 1월말 완료 예정
-관광협회 등 입주사도 줄줄이 이사

12월말부터 한국관광공사의 원주 사옥 이전 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원주로 옮겨감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빌딩에 입주했던 업체들도 줄줄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서울본사 근무자 약 500명 중 50여명이 12월26일 1차로 원주사옥으로 이전해 원주 시대를 개막한다. 나머지 인원은 내년 1월30일께 마저 이전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수도권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약 50명 규모로 서울센터를 운영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무실 위치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달말부터 한국관광공사의 원주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현재 한국관광공사 빌딩에 입주한 업체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정부의 방침대로 건물이 매각될지 불발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어느 경우든 계속 입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관광공사 건물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서울시관광협회, 오키나와컨벤션뷰로 서울사무소 등이 입주해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최근 매입한 인사동 관광명품점 건물로 이달 말쯤 이전할 계획이며, 오키나와컨벤션뷰로 서울사무소는 인근 코오롱빌딩으로 역시 이달 말경에 이전할 예정이다. 서울시관광협회는 미정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매각 대신 개보수 과정을 거쳐 이른바 ‘관광허브’로 현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성사되면 내년 2월경부터 개보수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불발되면 관광공사 건물은 외부 매각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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