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남 회장, 임기 마지막 해 의지 밝혀
-“관광명품점 활성화 위해 전체적 관심 절실”

“임기 마지막 해인만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더욱 주력하겠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남상만 회장은 지난 4일 출입기자들과의 송년오찬 자리에서 이와 같은 의지를 강조했다. 2015년은 남 회장의 관광협회중앙회장 임기 마지막 해다. 연임을 거쳐 총 6년간의 중앙회장직을 마무리하는 해인만큼 관광업계 발전기반을 더욱 강화해 차기 회장의 활동 폭을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가장 주력할 부분으로 중앙회가 운영하는 한국관광명품점 경영 활성화를 통한 중앙회의 재정구조 정상화를 꼽았다.

중앙회는 올해 서울 인사동 소재 건물을 매입하고 이곳으로 한국관광명품점을 이전했다. 50여억원의 국가보조금은 물론 110억원대의 차입금까지 동원해 건물을 매입한 배경을 두고 우려와 의혹의 시선도 쏠렸던 게 사실이지만 남 회장은 “일부 절차상의 오류가 있었지만 건물매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사적인 이해관계 등은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는 점이 정부 감사를 통해서도 밝혀졌다”며 “민과 관의 양대 축이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보면 민간 관광산업을 대표하는 중앙회가 건실하게 그 역할을 다 해야만 전체적인 발전도 가능한 만큼 관광업계 전체의 관심과 응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약 한 달 간에 걸쳐 진행된 중앙회의 건물매입과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절차상의 오류가 지적돼 관련자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진통을 겪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하자가 없었다는 점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중앙회는 한국관광명품점 판매활성화를 위해 이달말경 같은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중앙회는 한국관광공사 빌딩에 입주해 있는데 이달 말부터 한국관광공사가 원주로 이전해 입주사들도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남 회장은 “자체 건물에 입주하는 만큼 임대료도 절약하는 것은 물론 관광명품점과 같은 건물에 중앙회 사무실이 있는 데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이날 ‘제5회 한국관광장학재단 우수제안서 공모전’ 시상식을 통해 총 22편의 수상작에 대해 시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관광주간·숙박시설확충·창조관광 3개 부문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9월1일부터 10월17일까지 학생들의 제안서 응모를 받았다. 접수된 제안서는 총 60여건으로, 지난 11월21일 심사평가를 통해 최종 22편을 선정했다. 전체 수상작에는 총 2,5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김선주 기자 vagrant@, 차민경 기자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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