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이거우 겨울상품 개척해 정착시켜 … 리장·티베트 등 전문, 내몽골에도 ‘힘’

그린월드투어는 20여년에 걸쳐 쌓아온 중국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차별화된 행보를 하는 랜드사다. 남들이 만들지 않는 상품을 만들고 수요가 적더라도 시장성이 있는 여행지라면 주저 없이 열정을 쏟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주자이거우(구채구) 겨울상품이 탄생했고 이제는 매 겨울시즌마다 여행사들이 역점을 두고 판매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린월드투어 이상하 대표는 “4년 전 처음 주자이거우 겨울상품을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상품으로 매 겨울마다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들 겨울철 주자이거우는 추워서 상품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춥지 않을뿐더러 중국인 수요가 줄어 오히려 호젓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점도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린월드투어는 사천항공(3U) 연합상품 주관사로서 주자이거우 상품을 여행사에 공급하고 있다. 11월초에는 홈쇼핑 방송을 통해 주자이거우 상품을 판매해 2,000콜 이상의 호응을 끌어냈으며, 12개 사천항공 연합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1월말부터 스터디투어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현재 연간 약 3만명의 한국인 여행자가 주자이거우를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6,000~7,000명을 담당하는 게 목표”라며 “여행사 담당자들이 잘 알아야 잘 팔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터디투어를 진행했고, 상품 역시 여행사 수익률을 최대화하는 쪽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06년 그린월드투어 설립 훨씬 이전인 1991년부터 ‘중국통’으로 활동해왔다. 그동안 쌓은 전문성과 경험은 ‘남들이 잘 취급하지 않는 상품’, ‘차별화된 지역 및 상품’,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상품’으로 향했다. 사천항공 연합팩 주관사로 중국 쓰촨성 청두(성도)와 주자이거우에 힘을 쏟게 된 배경이다. 윈난성 리장(여강), 티베트 역시 같은 맥락에서 그린월드투어의 전문영역이 됐다.

내년에는 또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다. 4년전 겨울 주자이거우를 상품화했듯이 이번에는 내몽골 겨울상품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겨울시즌에 맞춰 개썰매와 말타기, 게르체험, 고급호텔숙박 등의 내용으로 겨울상품을 개발해 여행사에 공급했으며, 내년 여름에는 전세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02-739-5961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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