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달력’의 변치 않는 인기
스마트폰 보급 탓인지 예전만큼 종이달력을 많이 사용하지 않게 됐고, 아예 자사 달력을 만들지 않는 기업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달력을 만든다 해도 제작부수를 대폭 줄이는 게 일반적이고요. 그래도 변치 않는 인기를 누리는 종이달력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항공 달력입니다. 업계에서는 일본항공 달력을 ‘미녀달력’이라고 부르는데요, 전 세계 취항지의 미녀 승무원이 모델이어서입니다. 스마트폰의 광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도 일본항공의 ‘A World of Beauty’ 달력은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누렸습니다. 10년 넘게 매년 이 달력을 집에 걸고 있다는 분도 있을 정도니…. 

그 많던 ‘인바운드맨’들 어디로?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객 수가 1,400만명을 넘어설 거라고 합니다. 사상 최대 기록이지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덕택입니다.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인바운드는 정반대 양상입니다. 2년 이상의 장기침체로 그야말로 기반 자체가 붕괴됐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일본 인바운드 부문에 종사한 모 여행사 임원은 최근 핸드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정리했는데 업계를 떠난 이들이 태반이어서 한숨만 나왔다고 하네요. 다시 복귀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어디 겁나서 수익 남기겠나?
사업을 하다보면 별의 별 상황을 다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모 업체 대표 역시 최근에 황당한 이유로 고객사와 다투고 있다고 합니다. 인센티브 단체의 견적에서부터 현지 일정 작성, 진행까지 말끔히 마무리했는데 느닷없이 고객사가 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소송제기 이유는 ‘이윤을 너무 많이 남겼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많이 남긴 것도 아니어서 억울할 뿐만 아니라 견적 단계에서부터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다가 행사가 종료된 후에 생떼를 쓰고 있어 그야말로 황당하다고 합니다. 듣는 입장에서도 정말 황당하네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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