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개사 중 19개사만 심사 통과 … “너무 어려워” VS“철저한 심사”

중국전담여행사로 신규 지정되기가 그야말로 ‘바늘구멍 뚫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6대1 의 경쟁률을 뚫지 못하고 탈락한 업체들은 “진입장벽을 낮춘다더니 너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댔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중국전담여행사)’ 신규지정을 신청한 총 121개 여행사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하고 19개사를 새롭게 중국전담여행사로 지정하기로 11일 가닥을 잡았다. 6대1의 경쟁률이다. 2013년 말에 진행된 신규지정에서 78개사 중 25개사가 지정돼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 급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문관부는 올해 중국 인바운드 부문의 급성장 추세에 맞춰 방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담당하는 중국전담여행사 신규지정 주기도 기존 2년에서 매 분기별로 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완화 이후 이번이 첫 시행이었던 터라 신청 업체들도 특별한 결격사유만 없으면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당초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문관부 관계자는 “9월15일까지 신청한 121개 여행사 전체를 대상으로 현장실사, 서류심사, 대표자 면담을 진행했고, 행정처분 기록을 비롯해 여행사의 상품기획 능력과 의지 등 전반적인 측면을 심사해 19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탈락한 업체 입장에서는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며 “지정횟수 확대를 통해 진입기회를 늘리는 대신 철저한 심사를 통해 제대로 할 수 있는 업체만을 지정하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심사 결과대로 19개 여행사가 새롭게 중국전담여행사로 지정되면 기존 178개사와 더불어 총 197개사가 중국전담여행사로 활동하게 된다. 분기별로 신규지정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필요한 경우로 국한되는 만큼 차기 신규지정 시기가 언제가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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