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채로 제공할 것”
지난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에어아시아 기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발생한 한 국적기의 ‘땅콩사건’을 의식한 것일까요? 이어 그는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대세는 ‘폐 청소 관광’?
이웃집 중국 이야기입니다. 심각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는 최근 ‘폐 청소 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내 일부 다국적 기업은 아예 ‘폐 청소 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심각한 환경오염이 만들어낸 웃지 못할 풍경입니다. 이에 전통적 여행 비수기인 10~11월 사이 매연 탈출 관광객이 20% 이상 증가했다고 중국 본토 전문 여행사인 다통이 밝혔는데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은 중국 하이난 등 대표적인 ‘청정지역’입니다. 다통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 등 대도시 부자들과 외국인들이 ‘폐 청소’를 위해 대기오염이 덜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유경제서비스 ‘비상’
최근 ‘공유경제형 서비스’의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차량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던 한 어플리케이션과 관련해 인도 뉴델리시는 지난 8일 이 서비스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 차량의 기사가 관련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죠. 공유경제형 여행 비즈니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빈방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도록 중계하는 여행숙박 관련 서비스들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불특정 다수이다 보니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공유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가치 있는 개념임은 분명합니다. 하루빨리 공유하는 사람 간의 신뢰를 회복하며 공유경제가 하나의 여행서비스로 자리 잡길 바래봅니다.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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