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엔 20% 성장한 60만명 기대”

지난 2014년 12월21일 타이완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가 50만명을 달성했다. 더불어 11월에는 한국-타이완 간 상호 방문객 수가 최초로 100만명을 넘어서는 진기록을 세웠다. 타이완관광청은 12월22일과 12월23일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타이완관광청 2014 Thanks Day’ 기념행사를 열고 상호 방문객 증가를 축하했다.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는 타이완관광청 리우시린 부국장이 방한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 주요 여행사, 협회의 임원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타이완관광청 리우시린 부국장은 “타이완 방문 한국인 50만 돌파, 양국 교류 100만 달성은 매우 기쁘고 반가운 결과”라며 “앞으로 양국의 관광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여행업협회 양무승 회장은 “양국 간 항공편이 많아져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100만을 넘어 200만을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nterview
타이완관광청 리우시린 부국장
“2015년엔 자전거여행, 섬여행 집중”
 
 
-짧은 기간에 큰 성장을 이루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타이완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방문객이 늘어났다.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사람들은 품질이 좋으면서도 가격도 저렴한 것을 선택하려고 한다. 타이완은 이런 성향에 잘 들어맞는 여행지다.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품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격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또 타이완을 알리기 위한 홍보를 국제적으로 진행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화·로하스·미식·쇼핑·생태·낭만 등 6개의 여행 테마를 선정해 각 지역에 맞는 테마를 뽑아 홍보를 진행했다. 한국은 문화·로하스·미식을 위주로 홍보했다. 시장의 성향에 맞게 홍보 계획을 세워 진행하니 좀 더 타깃 맞춤형 홍보가 될 수 있었다.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와도 긴밀하게 협조해 한국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해 그에 맞게 계획을 세웠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내년에 주력해 홍보할 부분은
우선 타이완의 섬 지역에 대해 새롭게 홍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진먼, 마주, 펑후 등이 대표적이다. 또 타이베이를 넘어서 타이중, 타이난을 연결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여행자 분산을 통해 타이완 곳곳의 매력을 알릴 생각이다. 특히 내년에는 자전거 여행을 적극 알려 나간다. 타이완은 4,000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있다. 매년 11월에는 자전거 축제가 열리고,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약 150여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르웨탄에 있는 자전거 도로는 ‘세계 10대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로 꼽히기도 했다.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단체 여행객을 위한 상품도 계획할 생각이다. 자전거를 타고 타이완 섬을 도는 환도 여행 등을 기획중 이다. 

-내년 기대는
지난해 타이완 여행시장은 50%가 성장했다. 앞으로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구체적으로는 2015년 올해보다 20% 정도 더 성장해 한국인 여행자 60만명을 달성하고 싶다. 이런 추세로 2016년 경에는 100만명의 한국인이 찾을 수 있도록 교류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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