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청양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 각종 사건사고가 여행업을 뒤흔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웃바운드 1,600만, 인바운드 1,420만명의 고지에 다달았다. 
시장이 계속 팽창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여행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올해를 나기 위해 알아야 할 ‘2015년 달라지는 것들’을 정리했다. 
 

●국제
 
2015년, 필리핀 방문의 해
필리핀 관광부(DOT)는 2015년을 필리핀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미팅, 역사와 문화, 라이프 스타일과 여흥, 음악과 예술, 스포츠·모험·생태관광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필리핀, 복합리조트 ‘시티 오브 드림’ 개장
호텔, 레스토랑, 쇼핑몰, 카지노 등이 한 곳에 모여 있는 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시티 오브 드림 마닐라(City of Dreams Manila)’가 1월 중 마닐라에 오픈한다. 총 세 개의 브랜드 호텔에서 약 1,000여개에 가까운 객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드림플레이(DreamPlay) 테마공간, 성인들을 위한 카지노와 나이트클럽 등도 갖추고 있다. 
 
10월, 상하이 디즈니랜드 오픈
오는 10월, 상하이 푸동에 디즈니랜드(Disney Land)가 오픈한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오픈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총 6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테마파크의 중심에 있는 디즈니 성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테마호텔과 쇼핑, 다이닝을 겸비한 리조트까지 생길 예정이라 가족여행객뿐만 아니라 자유여행객 수요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추가 오픈
2015년 하반기에는 홍콩 디즈니랜드에 새로운 호텔이 추가로 오픈한다. 객실은 무려 750개. 현재 홍콩 디즈니랜드에 있는 호텔은 홍콩 디즈니랜드호텔과 헐리우드 디즈니 호텔 두 곳으로 두 호텔은 총 1,0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하는 호텔까지 합하면 하반기에는 총 1,750의 객실이 생기게 된다. 2016년에는 아이언맨 어트랙션도 문을 연다.

비자 없이 인도네시아 가자
올해부터 인도네시아 입국 시 비자가 면제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한국인의 비자 면제를 허용했다. 
 
비자 고삐 죄는 베트남
1월1일부터 베트남의 출입국관리법 개정법이 시행된다. 기존에는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베트남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목적에 상응하는 비자가 필요하다. 1월1일 이후 무비자로 입국한 경우에는 비자를 변경하거나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다른 국가로 나갔다 다시 들어오려면 30일을 기다려야 한다. 무비자 입국은 체류일이 15일 이내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관광 비자는 최대 3개월 동안 유효하며, 외국인 투자자일 경우 5년, 베트남에서 취업을 위해 입국했을 때는 2년 만기 비자를 받을 수 있다. 
 
비엔나 기차 중앙역 공식 오픈
지난 2012년 12월부터 예비 시험운행을 하고 있는 비엔나 기차 중앙역이 2015년 완공을 마치고 공식 오픈 된다. 지하철을 통해 도심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와 함께 비엔나 골데네스 지구(Goldenes Quartier)가 1만1,500㎡에 이르는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비엔나관광국은 기존 비엔나 72시간 티켓과 4일 할인티켓 외 ‘48시간 티켓’을 새롭게 출시했다. 티켓은 250여 개의 호텔 및 정보 사무소, 비엔나 대중교통위원회 매표소 및 온라인(www.wienkarte.at)에서 구매 할 수 있다.
 
●교통
 
저유가 시대, 유류할증료 인하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기조를 띠면서 항공사 유류할증료가 내려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6단계가 적용돼, 미주지역의 경우 편도당 58달러로 인하된다. 오는 2월 유류할증료에 반영되는 12월 하순의 국제유가도 낮았기 때문에, 2월에도 유류할증료는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호남고속철도 완전 개통
호남고속철도(KTX)가 올해 3월 완전히 개통된다. 완전 개통에 앞서 1월 말이나 2월 초에 호남고속철도의 운영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운영계획 부문에서는 호남고속철도가 송정역으로 진입하되, 일부 열차는 광주역까지 되돌려 운행하는 스위치백 방식의 운영이 허가가 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제주 교통 체계, 대수술
제주특별자치도가 기존 대중교통 서비스 개편을 위해 칼을 빼어 들었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체계개선을 위해 16대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806억원을 투자한다. 민간 회사가 가지고 있는 버스노선권을 제주도가 넘겨받아 재배치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개편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 순환형 버스 노선체계 개편, 급행 노선제 신설운영, 마을버스 도입,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환승정류장 설치 등이 논의된다. 

남대문-남이섬 셔틀버스 운행
올해부터 남대문시장과 남이섬을 잇는 관광셔틀버스가 운영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인사동-남이선 노선에 이어 남이섬행 두 번째 셔틀버스다. 남대문에서 출발하는 관광셔틀버스는 매일 숭례문광장 앞 남대문 관광버스 주차장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고 남이섬에서는 오후 4시에 출발한다. 요금은 편도 7,500원, 왕복 1만5,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약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호텔&관광청
 
호텔리츠 상장요건 완화
부동산투자회사 리츠의 상장요건과 출자한도가 완화될 예정이다. 정부는 호텔리츠 활성화를 위해 실물 부동산을 소유한 자기관리형리츠가 자본금 300억원 이상이면 상장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현재까지는 형식적으로 100억원 이상이면 상장이 가능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자본금 400~500억원 이상, 운용자산 1,000억원대의 자기관리리츠만 상장 승인을 해주고 있다.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 변경
올해 1월1일부터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로 ‘아이커넥트(iconnect, 대표 김은미)’가 활동한다. 광화문 인근에 사무실을 열 예정이며, 한국시장 예산 규모는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포시즌스 서울 하반기 오픈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이하 포시즌스 서울)가 2015년 하반기 서울에서 오픈한다. 포시즌스 서울은 비즈니스 고객은 물론 연령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모든 이들을 타깃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차민경 기자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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