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125만명 돌파 한국, 홍콩 인바운드 3위 
-새로운 브랜드캠페인 ‘My Time For HK’ 론칭
-자유여행객에 홍콩 정보 제공할 ‘모바일앱 출시’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한국관광객은 125만명으로 최단기간 100만명을 돌파했다. 홍콩 방문 한국관광객이 최초로 100만명을 넘긴 2011년 이후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에는 홍콩관광청의 남다른 마케팅전략이 한 몫 했다. 새로운 마케팅 브랜드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홍콩관광청 안토니 라우(Anthony Lau) 청장을 만났다.
 
 
-한국 방문의 목적은
한국은 홍콩의 3번째로 큰 인바운드 국가다. 지난해 홍콩을 찾은 한국관광객이 125만명을 넘어섰다. 많은 한국 관광객이 홍콩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파트너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한국 방문은 홍콩관광청과 홍콩의 여행사, 테마파크, 호텔 등의 관계자와 함께했다.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앞으로의 협력관계를 더욱 권고하게 하기 위해서다. 
또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지난해 홍콩관광청에서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캠페인 ‘My Time For HongKong’의 한국 론칭을 위해서다. ‘My Time for HongKong’은 지난 2년간 꾸준히 개발한 브랜드 캠페인이다. 광객이 홍콩에서 매 순간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소개한다. 홍콩의 관광지만을 알리는 캠페인과는 차이가 있다. 동일한 장소라도 시간과 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감동과 가치를 경험함을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해 홍콩을 이해시키는 것이 이번 브랜드 캠페인의 목표다. 
 
-구체적으로 어떤 마케팅 전략이 있는가
2014년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72%는 개별여행객이다. 패키지여행객의 방문이 -8.5%의 성장률을 보인 것에 반해 개별여행객 방문객은 전년 대비 50%의 성장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했다. 여행 패턴이 개별여행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으로 이에 맞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여행사 SNS, 홍콩관광청 페이스북, 블로그. 프로모션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홍보 채널로 개별여행객들에게 홍콩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개별여행객이 홍콩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휴대폰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현재는 영어버전이지만 곧 한국어로 된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어플리케이션에는 단순한 관광정보뿐만 아니라 2만5,000여개의 음식점 정보부터 홍콩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지역음식, 호텔 등의 내용도 함께 담고 있다. 자유여행객들이 홍콩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그 외의 새로운 프로모션이나 집중 타깃층이 있는지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중 재방문하는 관광객은 전체의 36%로 전년 대비 44.2% 성장했다. 홍콩의 지역적 특징을 살려 재방문객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홍콩의 장점은 2시간 이내에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목적지다. 아침엔 트레킹을 하고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 쇼핑을 한 뒤 로컬 푸드로 저녁을 먹은 후에 바에서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기존 홍콩의 매력이었던 쇼핑 이외에도 음식, 문화, 와인다이닝, 하이킹, 페스티벌 등 다양한 매력을 어필해 재방문하는 관광객 유치에 힘쓸 것이다. 또한 20~30대 젊은 직장 여성과 30~40대 중년층의 골드 퀸즈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홍콩의 꾸준한 성장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홍콩의 연평균 성장률은 15%에 달한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한 한국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로 한국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은 일주일에 194편으로 주당 공급되는 항공 좌석수는 4만7,161개에 달한다. 7만2,000여개의 호텔 객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호텔의 가격대 역시 다양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 외에도 홍콩 정부의 관광 산업 투자가 지속적인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향후 마카오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모션 역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카오는 홍콩과 근접하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도시다. 2년 내에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하는 다리가 완공될 예정이라 홍콩, 광동, 마카오를 함께 엮어 새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더욱 수월할 것이다. 이러한 점 역시 홍콩의 성장을 돕는 요소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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