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되지 않은 중국 명산 트레킹 전문여행
-등산교육 및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 계획

중국의 유명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풍경구’다. 말 그대로 중국의 풍경을 감상하고 느끼는 여행인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일정에는 약간의 트레킹 코스가 포함돼 있다. 산과 그 속의 자연 경관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트레킹이기 때문이다.

(주)마운틴트렉 최승원 대표<사진>는 20여 년간 산을 오갔다. 취미로 시작한 트레킹에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느꼈고, 마침내 2009년 트레킹 전문여행사를 설립했다. ‘엔지니어’라는 본래 직업에서 여행업이라는 생소한 업계로 옮겨 적응하는 1년 동안은 많이 힘들기도 했다고. 여행업에 적응한 지금은 ‘오지 트레킹’이라는 마운틴트렉만의 특색 있는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마운틴트렉의 주 상품은 중국 트레킹 상품이다. 그 중에서도 명산의 알려지지 않은 ‘오지 트레킹’ 상품이 대부분이다. “유명한 산의 트레킹 보다는 트레킹의 가치에 집중한 상품을 구성하려고 노력한다. 생소한 지역의 트레킹 상품이 많은 이유다.” 최 대표는 트레킹을 하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 진정한 트레킹의 가치라고 평가한다. 중국 상품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거리적으로도 가깝고 트레킹을 하면서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산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주자이거우, 구이린 등에도 최대 10개 이상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하지만 아직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라며 “인공적으로 가꾼 관광지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오지를 트레킹 한다는 매력에 잠시 다른 상품을 이용했던 고객들도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언제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곳이 산이기 때문에 안전도 크게 중요시 하고 있다. 실제로 최 대표는 대한산악연맹 2급 등산가이드, 대한적십자회 응급처치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지도에 표시한 지점을 찾아가는 능력을 나타내는 대한오리엔티어링 3급 지도자 자격증도 있다. 여기에 산림청에서 인정한 숲길 체험지도사 자격도 갖췄다. 가이드나 인솔자 역시 응급처치 자격증이나 등산가이드 등을 필수로 갖추고 있다. 

올해는 마운틴트렉의 고객들에게 트레킹 관련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서울 근교의 가까운 산으로 가볍게 트레킹을 하며 전문 강사들에게 교육을 받거나, 트레킹 관련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첫 트레킹은 2월로 준비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688-2584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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