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한식 예찬론자
항상 세련된 옷차림을 갖추고 매일아침 일곱 가지의 화장품을 챙겨 바를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한 한 외항사의 남직원. 김치찌개보다 스파게티를 즐겨 먹을 것 같은 그는 사실 어마어마한 한식 예찬론자라고 하네요. 해외출장 중에도 한국음식을 못 먹으면 ‘죽을 것’만 같고, 자기 전 고추장 한 스푼이라도 먹어야만 하루를 버틸 힘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출장가방 두 개 중 하나는 언제나 컵라면, 깻잎, 고추장, 김, 즉석밥 등으로 꽉꽉 찬다는데요. “전자레인지가 없어도 호텔 직원에게 1달러만 주면 따끈따끈한 즉석밥을 먹을 수 있다”는 노하우까지 전수하는 그 남자. 그와 함께하는 출장이라면 한국음식 고플 일이 없겠지요?
 
나의 직업은 ‘공짜 여행’하는 것
루이스 콜이라는 영국 남성이 있습니다. 그의 직업은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여행의 기록을 인스타그램과 자신의 유투브 채널을 통해 공개합니다. 단, 그가 직접 부담하는 여행경비는 없습니다. 여행경비의 절반은 유투브 채널의 광고수입으로 충당합니다. 그의 채널을 구독하는 사람은 약 100만명.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만큼 그의 여행에 돈을 투자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나머지 절반의 여행경비는 스폰서를 통해 제공 받는 것이죠. 공짜로 세계 여행하는 것이 직업인 그가 부럽네요
 
가슴 쓸어내린 한 순간
얼마 전 미국 미니어폴리스를 출발해 라스베이거스로 가던 한 항공기에서 웃지 못 할 사건이 있었습니다. 항공기의 운항을 책임지는 기장이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조종석으로 향하는 문이 고장나버린 일인데요. 화장실을 다녀온 기장은 조종석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손님들과 함께 조종석 밖에 ‘갇혀’버렸습니다. 기장은 물론 승객들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겠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조종석에 남아있던 부기장의 기지로 무사히 목적지에 착륙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유난히 항공사고가 많았던 2014년을 지냈는데, 또 얼마 전 일어난 가슴 아픈 항공사고에 심장이 덜컹 했습니다.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이 먼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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