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성·계절·축제별 테마성 FIT 상품 개발
-“3년 안에 미주 FIT 시장 1위 차지가 목표”

토성항공여행사(이하 토성항공)가 지난 2월25일 B2C 고객 전용 웹사이트(www.saturnair.com)를 오픈했다. 앞으로 이 사이트를 기반으로 미주 FIT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본격 확대해 나가겠단 방침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토성항공 사무실에서 만난 김재민 상품팀장은 “앞으로 3년 내 미주 FIT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에어텔 기반의 DIY형 상품부터 각종 테마상품 등 다양한 자유여행 상품·일정 개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토성항공이 만든 B2C 웹사이트에는 항공, 자유여행, 허니문, 패키지, 맞춤여행 등의 순서로 메뉴가 나열되어 있다. 토성항공의 가장 큰 강점인 ‘항공’을 맨 앞에 배치했고, 전략적 비중이 가장 큰 ‘자유여행’을 두 번째에 배치했다. 미주 전문 여행사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오직 미주상품만 등록한 것도 특징이다.

현재 자유여행 카테고리에는 에어텔 기반의 DIY형 상품들이 등록되어 있다. 항공, 호텔, 선택관광 등 항목별로 3~5개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고객이 직접 원하는 것을 하나씩 골라 여행일정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김 팀장은 “세트상품 하나로는 자유여행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선택지가 너무 많아도 혼란을 가중시킨다”며 “자신만의 여행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토성항공은 오는 4~5월부터 연령별, 성별, 계절별 등 다양한 테마성 FIT 상품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등록할 계획이다. 각 도시마다 20대와 50대, 남성과 여성, 친구와 가족, 여름과 겨울 등 여행객의 특성에 따라 다른 일정의 여행을 제안하겠다는 것. 이렇게하면 도시 하나에 적어도 6개 종류의 상품이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관련한 상품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음악, 승마, 트레킹, 오토바이, 와인 등 주제별로 대규모 축제부터 소도시의 마을축제까지 모두 모아 소개할 계획”이라면서 “동호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을 많이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성항공이 작년부터 시작한 미국 워킹투어는 ‘고무신투어’라는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다. 가이드와 함께 짧게는 4시간, 길게는 8시간 동안 대중교통을 타고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어 상품이다. 최소 2명부터 출발 가능하며 요금은 1인당 3~5만원. 현지에서 가이드에게 지불하는 경비 20달러와 대중교통비, 입장료 등은 별도다. 현재 뉴욕,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밴쿠버, 토론토, 워싱턴, 마이애미 등 미국·캐나다의 모든 주요도시에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여행객들에게 미주 자유여행 전문가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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