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5만명 방한…전체의 5.3%
-‘Muslim-Friendly Korea’ 사업 전개

정부가 올해 무슬림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계기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2일 “관광공사와 지자체 등과 협업해 무슬림이 쉽고 편안하게 한국을 찾고 여행할 수 있는 ‘무슬림 관광 편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Muslim-Friendly Korea’ 사업을 통해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박 대통령이 순방한 중동 4개국(카타르,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터키 등 무슬림 국가가 세계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 무슬림 인구는 약 17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4분의1에 해당한다. 2014년 무슬림 관광객은 1억8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2020년에는 1억5,000만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인바운드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무슬림 방한 관광객 2014년 약 75만명으로 전체 방한외래객의 5.3%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82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문관부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해 올해 ▲영문에 이은 아랍어 무슬림 음식가이드북 발간 ▲2016년부터 무슬림 식당에 대한 친화등급제 도입 ▲인천공항 및 관광공사 내 기도시설 보완 및 주요 관광지 기도실 확충 추진 ▲여행업계 대상 무슬림 전문가 양성 교육 ▲무슬림 대상 팸투어 확대 및 무슬림 특화상품 개발 ▲한류 활용한 무슬림 방한상품 개발 및 판촉 확대 ▲무슬림 지역 관광박람회 참가 지원 ▲중동 지역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 노력 ▲한국관광 인지도 제고 노력 등을 펼치기로 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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