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추석 사장 건강상 이유로 4일부 퇴임 … 업무공백 생길까 우려

한국관광공사 변추석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물러났다. 건강상의 이유라지만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변추석 사장은 지난달 말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부로 이를 수용했다. 이로써 2014년 4월4일 취임한 변 사장은 정확히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6일 한국관광공사 원주사옥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변 사장은 “작년 세월호 사건 이후 침체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심했던 일, 새로운 한국관광브랜드 슬로건 ‘Imagine Your Korea’를 론칭하던 때, 면세점 지속 운영을 위해 각방으로 뛰어다니던 순간, 1,400만명째 관광객이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했던 순간 등 여러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친다”며 “취임 1년이면 본격적으로 일을 추진할 때이고, 각종 현안도 앞둔 중요한 시기인데 관광공사를 떠나게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변 사장의 갑작스런 사퇴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설 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문관부와 관광공사는 이를 일축했다. 하지만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는 지울 수 없다. 당장 5월1일부터 2주 동안 ‘2015년 봄 관광주간’이 시작되는데 이를 주관하는 기관의 수장이 자리를 비운 형국이 됐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은 지난 7일 열린 관광주간 기자회견에서 “관광주간 등 모든 업무가 관광공사 사장의 사퇴와 상관없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실무자 측면에서도 문관부와 관광공사 간의 업무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업무공백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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