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항공사별 여행사 친화도 조사 시작
-수수료 지급항공사 안내서도 제작해 배포

과연 각 항공사가 얼마나 여행사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지 여행사들이 평가에 나섰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항공사별 여행사 친화도’ 조사를 위한 평가표를 지난주부터 주요 BSP여행사에 배포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이는 KATA가 전개하고 있는 ‘항공권 판매수수료 지급항공사 판매촉진 캠페인’의 일환이다. 여행사 대상 수수료(Commission) 지급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항공사를 지지해 수수료 제도 유지 및 부활을 모색하자는 캠페인이다. 수수료 지급항공사에 대한 세부 정보를 담은 8페이지 분량의 안내서도 제작해 이번에 평가표와 함께 배포했다.
  
KATA는 “여행사 친화적인 항공사에 대한 평가는 항공사가 여행사에 제공하는 각 분야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해 여행사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항공사를 장려하기 위해 실시한다”며 “여행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체감할 수 있는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평가항목은 ▲수수료 및 인센티브 등 판매보상 정책(45점) ▲가격운영 정책(30점) ▲대리점 예약발권관리 및 수입관리 정책(20점) ▲대리점 지원 및 협조(15점) ▲고객서비스(10점) 5개 분야 14개로 구성됐다. ‘항공요금출시 적절성-변경공지시점, 요금규정 적절성’ 등과 같은 세부 항목별로 ‘매우 만족’부터 ‘매우 불만’까지 5단계 척도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이와는 별도로 추가 의견이 있을 경우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했다.

관건은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만큼 각 항공사별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느냐이다. KATA는 여행사 한 곳당 최소 5개 항공사에 대해, 매출액 규모가 큰 여행사의 경우 15개 이상에 대해 평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거래규모가 크지 않은 항공사의 경우 충분한 표본을 확보할 수 없을 가능성도 높아 신뢰성에 대한 이의가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KATA는 “평가표 뿐만 아니라 별도의 자문단 회의도 거치기 때문에 신뢰할 만한 수준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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