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해외여행 붐…중국발 급증, 한국·홍콩·일본 환승수요는 감소해

올해 중국 항공사의 미국행 항공기 운항편수가 미국 항공사의 중국행 운항편수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타임즈 온라인판의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항공연구소(CAPA)는 올해 중국 항공사의 미국행 항공편 수가 미국 항공사의 중국행 운항편수를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다. 7월1일부터 9월20일까지의 피크 기간 중, 중국국제항공(CA)과 중국동방항공(MU), 중국남방항공(CZ), 해남항공(HU) 4대 항공사는 매주 총 2,028편의 미국행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편 수는 1,853편에 머문다.

CAPA에 따르면, 4년 전만 해도 중국발 미국행 항공편 수는 미국발 중국행 운항편의 절반 수준이었다. 하지만 중국인의 해외여행 붐이 일면서 중국 항공사의 미국행 운항도 급증했다. 미국 당국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발급 요건을 완화한 데 따라 이와 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2선 도시’와 미국을 연결하는 직항편도 늘고 있어, 한국과 홍콩, 일본의 공항을 경유해 환승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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