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아웃바운드·국내상품만 인증
-53개 업체 482개 상품접수 … 105개 ↑
 
올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우수여행상품 인증제’에 아웃바운드 업계가 크게 호응했다. 아웃바운드 여행상품 인증신청 건수가 지난해보다 50% 늘었다.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인증에서 한국여행업협회(KATA) 인증으로 변한 데 이어 올해는 실효성 논란이 있었던 인바운드 부문에 대한 인증을 폐지하며 또다시 변신을 꾀했다. 올해부터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상품과 국내여행 상품만을 대상으로 인증제를 진행한다.
 
반응은 괜찮다. 특히 아웃바운드 업계의 호응이 컸다. KATA에 따르면 이번 인증제에 총 53개 업체가 482개 상품에 대해서 인증심사를 신청했다. 전년도보다 참가 업체 수는 7개, 상품 수는 105개 증가한 것이다. 전체 482개 상품 중 아웃바운드 상품은 360개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약 50%(119개) 늘어난 수치다.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판촉 및 홍보 활동이 불가능한 인바운드 부문에 대해서 인증하지 않는 대신 아웃바운드 및 국내여행 상품에 힘을 집중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웃바운드 상품과 달리 국내여행 상품 인증신청 건수는 112개로 전년도보다 14개 줄었다. 이는 인증제에 대한 관심 하락 등의 요인이 아니라 계속 시장규모가 줄고 있는 국내여행 부문의 상황에서 기인한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KATA 관계자는 “국내여행업 부문이 계속 침체돼 있는데다가 그동안 인바운드 상품과 함께 국내여행 상품 인증신청을 했던 업체들 중 일부는 올해부터 인바운드 상품 인증이 폐지되면서 국내여행 상품도 인증신청을 하지 않게 된 데 따른 결과 같다”고 추정했다.

여행상품 심사 기관도 변경됐다. 그동안 거의 매년 한국관광학회가 인증심사를 진행해왔는데 올해 입찰에서는 한국표준협회가 선정됐다. 새로운 변신에 걸맞게 새로운 잣대를 마련한 셈이다. 2일 현재 인증심사는 한창 진행 중이다. 아웃바운드 여행상품과 국내여행상품 각각 몇 개씩 ‘2015-2016 우수여행상품’으로 인증될 지는 심사가 완료돼야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 여름 성수기 진입 등을 감안하면 6월말 또는 7월초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우수여행상품으로 인증 받은 상품은 한국여행업협회장 명의의 인증서를 받고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KATA의 온·오프라인 통합 홍보지원 혜택 등을 받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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