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옐로모바일, 1분기 실적 발표-매출 618억, 손실 220억원 … 허구일까 대박일까 논란 여전
[커버스토리] 옐로모바일, 1분기 실적 발표-매출 618억, 손실 220억원 … 허구일까 대박일까 논란 여전
  • 여행신문
  • 승인 2015.06.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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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 성장에만 집착한다’ 부정적 시각은 그대로
-장외주식시세 400만원에 기록, 1조8,978억원 규모
-옐로트래블 흑자전환·지속투자 인수합병 이어나갈 것

옐로모바일이 지난 1일 2015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말 많은 옐로모바일이 실적을 공시하자,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레 쏠렸다. 그들의 행보에 ‘신기루 성장, 벤처 거품, 머니게임을 하고 있다’ 등의 부정적인 시각도 갈수록 커지는 그들의 몸집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장외주식 중개업체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400만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이 1조8,978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현재 코스닥 시총 8위인 산성앨엔에스(1조7,688억원)를 넘어서는 것이다. 특히 옐로모바일은 올 초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간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가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옐로모바일의 실적과 사업계획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몸집 만큼 손실도 커져버린 옐로모바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201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성장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약 10배 가량 늘어난 228억원, 당기순손실은 25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순손실이 13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분기에만 약 두 배의 손실을 기록했다.

5개 핵심사업인 SMATO 각 사업부문별 1분기 매출액을 살펴보면 쇼핑미디어(S)부문이 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1% 성장했다. 미디어&콘텐츠(M) 8억원(1,011%), 광고&디지털마케팅(A)부문은 220억원(345%)을 기록했으며, 트래블(T)부문은 97억원을 벌어들이며 1,820% 성장했다. O2O(O)부문 역시 224억원(883%)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O2O 사업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광고&디지털마케팅 35.3%, 트래블 15.7%, 쇼핑미디어 11.1%, 미디어&콘텐츠 1.3% 순이다. 

매출 순위별로 옐로모바일의 자회사를 살펴보면 제이티넷 107억원, 이노버즈 80억원, 애드쿠아인터렉티브 75억원, 여행박사 72억원, 쿠차/쿠폰모아 56억원, 퍼플프렌즈 47억원, 퓨처스트림네트웍스 45억원 등이다. 

현재 옐로모바일은 트래블, O2O, 광고 부문에서 돈을 벌고 있으며, 쇼핑중개 및 미디어 사업에서 돈을 쓰는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옐로모바일 측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쇼핑미디어와 미디어&콘텐츠 사업부문의 경우,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쇼핑미디어 쿠차와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인 피키캐스트 마케팅에 각각 135억원, 88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1분기 순손실액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로모바일은 2분기에도 마케팅 비용을 늘려 올해 모두 7~800억원을 전체 마케팅 비용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끊임없는 부정시각…무엇이 문제?
 
여러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존재한다. 첫째로 올해 목표실적으로 옐로모바일은 매출 6,000억원을 내세웠다. 그러나 1분기 매출은 618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기업들이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두지 않는 한 목표 실적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옐로모바일 대부분의 자회사 매출원이 수수료 이다보니 마진이 적을뿐더러, 인건비와 마케팅비용 등이 높아 근본적으로 수익성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다.

두 번째로 옐로모바일이 떠안고 있는 재무부담이다. 옐로모바일은 올 1분기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현금및현금성 자산 153억원, 단기기타금융자산 124억으로 총 276억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76억원이라는 실질적인 유동자산은 마케팅 비용을 줄인다하더라도 오래 버틸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로 신사업 수익화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다. 옐로모바일은 지난 1일 사업발표에서 올해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이상을 거둬들이겠다는 올 초 목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흑자 전환을 위한 구체적 사업계획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집중 투자하고 있는 쿠차와 피키캐스트가 각각 1분기 월간이용자수 621만명, 773만명,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000만 건, 900만 건을 기록했지만, 이들의 수익화가 쉽게 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옐로모바일의 덩치가 너무 커져버려 과거보다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옐로모바일은 기업이 투자에 얼마나 돈을 지출했으며, 그 투자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회수했는지를 뜻하는 현금흐름에서 올 1분기 -115억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도 112%에 불과하다. 통상 기업이 건전하다고 여겨지는 기준인 200%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벤처의 특성상 투자를 유치할 수는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포메이션8 등으로 투자받은 금액의 상당금액을 소진한 상태다. 해외 유치를 위해 계속해서 기업설명회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확정 된 것은 없다. 
 
최대관심사 ‘상장’, 필요한 시점에 진행
 
옐로모바일의 주식공개상장(IPO)은 업계의 큰 관심사다. 옐로모바일의 무리한 인수합병 행보에 대한 업계 비판은 결국 이들의 목표가 상장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 때문이다. 지금의 옐로모바일의 모습으로는 이들이 몸집을 더욱 불리기 위한 자금 조달 방법 역시 상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유치와 상장의 본질은 결국 파이낸싱이다. 둘 모두 사업을 위한 수단으로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은 결국 외부 자금을 용이하게 수혈하려는 목적인데 필요한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구체적 상장 시기는 때가 되면 밝히겠다”라며 “대외적으로 설명이 부족해 많은 의혹을 사고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상황이든 해당 분야 1, 2위  사업자와 연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상장 국가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가 성장 단계라서 사업 추진 상황을 외부에 구체적으로 알리기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모기업 적자전환 속에 흑자전환 한 옐로트래블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이사는 여행박사 등이 포함된 트래블, 광고&디지털마케팅, O2O 사업부문은 재무건전성을 점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디지털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으로 성장성이 높은 광고&디지털마케팅 사업부문의 경우, 밸류 체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M&A와 해외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트래블은 시장이 패키지에서 자유여행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어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현재 자유여행 비율은 전체의 12%이지만 3~5년 내에 50%를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옐로모바일의 트래블부문 자회사인 옐로트래블의 DART 공시자료에 따르면, 옐로트래블의 2015년 1분기 영업수익은 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억원 늘어났다. 무엇보다 지난해 동기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반면, 올 1분기에는 3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옐로트래블 측은 “여행박사를 중심으로 한 아웃바운드 라인업 구축을 위해 해외 현지 여행사와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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