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전용 홈페이지 개설해 상담 진행
-두 전문가 모여 정보력·사업영역 확장

중국 특수지역 전문가와 제주 전문가가 만났다. 중국여행전문 ‘뚱딴지 여행’의 노근태 대표와 제주여행전문 ‘헬로우 제주’의 김영국 대표다. 두 전문 여행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주)헬로우팡(HelloPang)으로 합작회사를 신설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각자의 고유 브랜드는 그대로 사용하되 각 분야에서 쌓은 지식을 서로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B2B 전문 서비스도 특화해 업계 활성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오픈 이후 꾸준히 준비해온 ‘여행사 전용 B2B 홈페이지(www.hellob2b.net)’의 개설이다. 홈페이지에는 기본적인 호텔·렌터카 등 고정적인 상품의 가격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가 프로모션과 관련된 상품 예약 신청도 가능하다. 홈페이지의 가장 큰 장점은 여행사 OP(Operator)들의 상담 과정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국 대표는 “보통 OP들은 메신저를 많이 이용하는데 견적 요청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과거 기록을 찾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개인적으로 메신저를 이용하다 보니 담당자가 아닌 다른 직원은 요청·변동사항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B2B전용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상품에 대한 요구사항이나 변동사항을 바로 체크하고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난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어 실시간 정보공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홈페이지를 통해 빠른 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점은 해당 분야에 빠삭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인센티브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여행사에서 미리 제작된 상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새로운 견적을 요청하게 되는데, 헬로우팡은 그동안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로 빠른 피드백이 가능하다. 노근태 대표는 “뚱딴지 여행은 중국 지역의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헬로우 제주 역시 오랜 인센티브 경험으로 제주 지역 수배 및 핸들링으로는 빠삭해 빠른 피드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르스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지만 곧 인바운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관광객이 선호하는 제주도에 일반적인 패키지 상품이 아닌 테마 상품으로 승부한다. 뚱딴지 여행의 행사 경력과 헬로우 제주의 자유여행객 핸들링 경험이 합쳐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두 대표는 전망한다. 지금은 중국과 제주를 중심으로 진행하지만 내년에는 필리핀과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새롭게 오픈하는 B2B 전용 사이트를 통해 타 랜드에 비해 빠른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중국·제주 여행에서 이미 준비된 패키지 상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대안이 필요할 때 찾는 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02-6925-2569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