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가 뽑은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 항공사-여행사 상생·협력 강화 노림수
[여행사가 뽑은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 항공사-여행사 상생·협력 강화 노림수
  • 김선주
  • 승인 2015.07.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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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 첫 실시…101개 여행사 참여
-종합 대상 UA 등 14개 항공사 수상 
 
14개 항공사가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Agent Friendly Airlines)’ 타이틀을 얻었다. 유나이티드항공(UA)이 종합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델타항공(DL)과 아시아나항공(OZ)은 각각 금상과 동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역 및 분야별로도 우수 항공사가 수상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시상제도를 정례화해 항공사-여행사 간의 상생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사-여행사 동반성장  추구

KATA 양무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항공·여행업계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번 메르스 사태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외부 변수에 너무 취약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항공사와 여행사가 서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협력기반을 구축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이번 시상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여행업계는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에 대해 집중적이고 광범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전국 여행사에 판매촉진 안내서를 작성해 배포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항공사-여행사간 실무 및 정책적 협의를 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미래를 향한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여행사의 항공사 평가, 그 의미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선정은 여행업계 차원에서 최초로 항공사의 여행사 대상 정책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우수 사례 확산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항공사의 일방적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따를 수밖에 없었던 여행사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쌍방향 관계정립에 나선 것이다.
 
KATA 역시 일반인 이용자의 관점이 아니라 오로지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업무협력 관계에 대한 여행사의 평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KATA는 항공사가 여행사에 제공하는 업무내용을 ▲여행사 보상 ▲가격 운영 ▲발권 및 수입관리 ▲여행사 지원 ▲공항불편처리 5개 분야로 평가했다. 올해 초부터 여행업계 의견수렴과 항공, 통계, 학계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평가표’ 및 ‘평가점수 기준표’를 도출했고, 전국 BSP 여행사를 통해 조사했다. KATA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는 월평균 항공권 판매액이 100억원 이상인 15개 여행사를 포함해 총 101개 여행사가 참여했으며, 이들 참여 여행사의 시장 점유율은 73.7%에 달했다. KATA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평가자문단 회의 등을 거쳐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평가보고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어드민 피’ 개선, TASF 노력

이번 조사 과정에서 여행사들은 항공사의 부당한 ‘어드민 피(Administration Fee)’ 정책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지적했다. 여행사에 부과하는 어드민 피의 액수가 너무 높고 항공사의 이익과 편의만 추구한다는 이유에서였다. KATA는 “항공사의 오류로 인한 건에 대해서도 여행사에 어드민 피를 부과하고, 여행사 오류로 인한 건이라고 하더라도 환급 받을 금액보다 훨씬 높은 액수를 어드민 피로 부과하는 등 항공사가 어드민 피 부과를 통해 영업 외 수익을 얻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여행업무취급수수료(TASF, Travel Agent Service Fee) 정착을 위해 항공사가 선도적 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 TASF는 항공사가 여행사에 지급하던 항공권 판매수수료(Commission)를 폐지하면서 여행사들이 대체 수익원으로 도입한 제도다. 항공권 발권에 대해 고객에게 일정액수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게 골자다.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TASF 부과에 대한 인식이 낮고 항공사 역시 TASF 정착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펼치고 않고 있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여행사들은 “항공사는 판매대리점인 여행사에게 항공권 판매대행수수료를 지급하든지, 아니면 여행사가 TASF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원 및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항공권 판매수수료 폐지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항공사들이 TASF 정착에도 선도적으로 나서야만 여행사와의 상생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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