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개 중 53개만 인증 … 인증률 15%
-국내상품 인증률은 61%, 활성화 차원

‘2015-2016 우수여행상품’ 인증 결과 해외여행상품의 인증률이 국내여행상품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늘구멍 뚫기였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지난달 30일 총 123개 상품을 ‘2015-2016 우수여행상품’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인증기간은 2015년 7월1일부터 2016년 12월31일까지다. 이 중 국내여행상품은 70개(일반패키지 60개, 음식여행 5개, 축제상품 5개)이며 해외여행상품은 나머지 53개(일반패키지 43개, 배낭여행 5개, 허니문 5개)이다. 최종 인증된 숫자로만 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신청상품 건수 대비 인증률로 따지면 국내상품과 해외상품 간 격차가 두드러진다. 
이번에 인증신청한 상품 건수는 국내여행상품과 해외여행상품 각각 112개, 360개이다. 국내여행상품은 112개 중 70개가 인증돼 61%라는 높은 인증률을 기록한 반면 해외여행상품은 360개 중 53개가 인증돼 인증률은 15% 불과했다. 인증률로만 비교하면 국내상품이 해외상품의 4배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해외여행상품의 인증문턱이 높았던 셈이다.

이에 대해 KATA 측은 “인바운드 부문 인증을 올해부터 폐지하면서 그동안 인바운드 상품과 함께 국내여행상품 인증을 신청했던 업체들 중 일부가 신청을 하지 않게 돼 국내여행 상품 신청 건수가 줄었다”고 밝히고 “신청 건수는 줄었지만 국내여행 활성화 차원에서 예년 수준의 인증 수를 유지한 결과 신청 건수 대비 인증비율이 해외상품보다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인증업체 내역을 살펴보면 국내여행상품 부문에서는 23개 업체가, 해외여행상품 부문에서는 15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여행상품 부문에서는 대원여행사(4개), 롯데관광개발(6개), 모두투어네트워크(3개), 뭉치마이스(4개), 아름여행사(4개), 여행스케치(3개), 웹투어(3개), 이레일투어(3개), 코레일관광개발(3개), 코레일투어(4개), 코리아드림투어(3개), 투어이천(5개), 풍경있는여행(3개), 하나투어(3개), 한국드림관광(3개), 한진관광(3개) 등이 3개 이상 인증받았다. 해외여행상품 부문에서는 KRT(3개), 내일투어(9개), 노랑풍선(3개), 레드캡투어(3개), 롯데관광개발(5개), 모두투어네트워크(8개), 온누리투어(3개), 투어이천(3개), 하나투어(6개), 한진관광(3개) 등이 3개 이상의 상품을 인증 받았다.
한편 KATA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우수여행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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