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후 관광산업 육성대책 발표 “피부에 와 닿는 대책 아쉬워”
메르스 후 관광산업 육성대책 발표 “피부에 와 닿는 대책 아쉬워”
  • 김선주
  • 승인 2015.07.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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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 대책 발표…“부가세 납부유예 등 업계 건의 미반영”
 
정부가 메르스(MERS)로 인해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의 조기회복을 위해 100여개에 이르는 대책을 쏟아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적극적으로 관광산업 지원 및 정상화를 꾀하고 나섰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일각에서는 피부에 와 닿는 지원대책을 아쉬워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9일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관광산업 육성대책은 106개에 달한다. 이미 발표됐거나 시행에 들어간 대책들도 상당수에 이르지만 범정부 차원에서 2016년까지 추진할 과제를 종합적으로 도출했다는 점에서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당장 3사분기만 해도 ▲2015 중국방문의 해 우호사절단 파견 ▲주요국 여행업계·언론 초청 팸투어 ▲해외 TV 및 온라인 광고 실시 ▲코리아그랜드세일 조기 확대 실시 ▲주요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 실시 ▲방한 단체비자 수수료 면제 ▲4대 궁 등 무료 개방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재원 증액 ▲여름관광주간 추진 등 40여개에 이른다.  
 
특히 한국관광의 안전성 홍보를 위해 7~8월에 방한 촉진 마케팅을 집중 시행하기로 했다. 문관부 김종덕 장관은 “2003년 사스(SARS), 2011년 동일본대지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관광객 수 낙폭이 크면 반등도 크다”며 “저점을 찍은 후 3개월 이내의 적극적인 대응이 조기 회복의 관건인 만큼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을 방문해 신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정부와 민간 차원의 해외 여행업계 및 언론 초청 팸투어 등의 행사도 본격화됐다. 

하지만 여행업 현장에서는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특히 여행업계가 건의했던 사항이 반영되지 않아 불만이 컸다. 모 여행사 대표는 “메르스 타격을 입은 여행사의 현금흐름 숨통을 트여주는 게 가장 현실적인데 그런 대책이 없다”며 “한국여행업협회(KATA) 등을 통해 7월 부가세 납부를 연기해주는 방안을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 상황에서는 2사분기 부가세 납부마저 버거운 여행사들이 많아서 이뤄진 건의였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추가 융자에 대해서도 “하반기에 추경을 통해 관광기금 융자재원 3,000억 원을 증액하겠다고 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대부분 관광숙박시설 건설과 개·보수, 확충을 위한 것”이었다며 허탈해했다. 모 중국전담여행사 대표는 “전경련 제안처럼 한시적으로 중국인의 방한 비자를 면제해주는 게 무리라면 기존의 ‘제주도 방문 중국관광객 대상 120시간 무비자 체류 허용제도’와 연계해 제주도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한시적으로 120시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비자발급 수수료 면제 조치에 머문 정부 대책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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