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33개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피지는 뉴질랜드와 가깝고 경상남북도 정도 넓이. 이 섬나라는 약 70만 명의 인구로 피지 원주민 46%, 사탕수수농장의 노동자로 이민온 인도인들의 후손 46% 등으로 구성된다. 피지인은 낙천적이고 놀기 좋아해 게으른 반면 인도인은 근면하고 절약하는 생활태도 때문에 피지의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피지 남자들은 긴 바지 대신 바람이 잘 통하는 치마를 애용하고 아직도 마을단위로 집단생활을 한다. 피지사람들은 남녀 모두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세기 때문에 부부싸움중에 아내에게 맞아 이가 부러진 남편이 멋쩍게 웃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이런 기질의 피지인의 전통 의식중 남성이 싸우기전 용기를 얻기 위해, 여성은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벌이는 전통 가무 「메케」와 불에 달군 돌 위를 걷는 「화이어 워킹」은 관광객의 필수 코스.
 피지에는 맹그로브가 많아 새로운 섬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맹그로브는 바닷가 개펄 속에 뿌리를 내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일대를 숲으로 만들고 습지를 단단한 땅으로 만드는 열대 특유의 식물.
 피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코랄 코스트로 난디에서 남동해안을 따라 퍼시픽하버까지 이어진다. 난디에서 버스로 2시간거리인 이곳은 물 아래 잠겨있는 산호초 때문에 언제나 투명한 크리스탈을 깔아놓은 것 같다.
 또한 북쪽의 야사와 제도는 브룩쉴즈가 출연한 「푸른 산호초」영화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이처럼 사랑스러운 피지는 수영,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수상스키, 윈드서핑 등의 해양 스포츠가 발달되어 있다. 눈이 부실 정도로 새하얀 해변에 어른거리는 비취색 물빛은 삶에 대한 환희를 느끼게 한다.
 특히 피지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골프코스인 퍼시픽 하버에서 골프를 즐긴다. 리조트 손님들에게는 대부분 그린피가 무료이며 반바지 차림으로 상쾌하게 즐길 수 있다. 퍼시픽 하버 단지 내에 위치한 코리안 빌리지의 객실에서 문을 열면 탁트인 그린 필드가 눈앞에 펼쳐진다. 남해안의 긴 해변을 끼고 조성된 퍼시픽 하버 리조트 단지내 챔피언십 골프 코스는 그레그 노먼이 처음 우승을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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