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초 버렸다가 무면허 적발까지
한 외국항공사 고위 직원이 자국 대사관 외교관의 차량을 빌려 타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A씨는 대사관 차량을 몰고 서울 중구의 한 호텔 앞을 지나면서 운전석에서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던졌고, 뒤따르던 순찰차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문제는 A씨가 2004년 음주운전으로 이미 면허가 취소가 된 상태였다는 거죠.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요청하자 이를 거부했고, 외국인 등록번호 조회결과 항공사 한국지사의 고위 직원으로 드러났습니다. 담배꽁초에 무면허운전까지…경찰은 곧 A시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름에 마가 끼었나?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라 하더라도 ‘진상’은 밉습니다. 별일 아니어도 꼬투리를 잡아 컴플레인을 걸고 환불을 요구하는 진상들이 있는데요, 여행사들은 이들을 따로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합니다. 한 여행사의 블랙리스트 1위 고객은 자주 상품을 구매하고, 그만큼 자주 환불을 요구한다고 하네요. 여행을 가겠다고 문의가 와도 “갔다와서 또 컴플레인 하실 거잖아요”하며 상담원들이 피할 정도라고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녀의 이름입니다. 최근 진상짓으로 이슈가 됐던 인사의 이름과 동일한 것이죠. 담당자들은 ‘이름이 나빠서’ 그런거라고 농담 삼아 얘기한다고 합니다. 
 
10년 째 대리라네
연차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직급도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경력을 알면 직급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지요. 하지만 회사 내부 사정상 진급이 안 되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한 관계사는 내부 직급 구조의 불균형이 너무 심한 나머지 10년째 대리를 달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높은 직급에 직원들이 몰려있어서 진급을 시킬래야 시킬 수가 없는 것이죠. 덕분에 애로사항도 많다는데 실제로 경력은 본인보다 적지만 직급이 높은 경우도 많이 만난다고요. 처음엔 ‘대리’란 직급을 보고 거들먹거리다가 사실을 알게 되면 갑자기 예의를 차리기도 한답니다. 변화가 시급해 보이네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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