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동굴·폭포 등 있는 그대로 필리핀
-100 리볼빙레스토랑…차별화된 식사제공
 
인천에서 비행거리 3시간30분이면 충분한 필리핀 마닐라. 가까운 거리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 등 많은 항공 공급이 있어 인센티브 행사를 진행하기 좋은 목적지다. 그럼에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이유 중 한 가지는 몇 년째 비슷한 상품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새로운 관광지 개발이 관건. 넘버원투어는 때 묻지 않은 필리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타나이(Tanay)’에 차별화된 식사로 여행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타나이는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1시간4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필리핀 사람들도 선호하는 휴식처이자 가족 피크닉 장소다. 산과 강, 계곡, 폭포 등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레지나리카(Regina Rica) 수도원, 카리나완 크리스탈 동굴(Calinawan Crystal Cave) 등 필리핀의 문화와 역사를 볼 수도 있다.

타나이의 ‘레지나리카 수도원’은 필리핀에 처음으로 세워진 도미니카 수도회의 수도원으로 22m의 성모마리아 상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레지나리카는 ‘풍부함이 여왕’이라는 뜻으로 물질적인 풍부함이 아닌 천주교에서 말하는 은총이 많은 사람이라는 의미다. 성모마리아상 아래에는 17명의 천사가 성모마리아상을 지키고 있는데 부활절 기간에는 이 성모상 앞을 7바퀴 도는 행사도 진행돼 필리핀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레지나리카 수도원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카리나완 크리스탈 동굴. 1898년 호세 리잘이 죽고 필리핀이 독립하기까지 그가 만든 까티푸난이라는 조직의 제2군 사령부가 위치해 있던 곳이다. 때문에 필리핀 공화국이 있게 해 준 동굴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총 7개 동굴로 구성돼 있지만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동굴은 3개로 내부에는 많은 종유석들이 있어 웅장하고 신비로운 모습을 자아낸다.

동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다라낙 폭포(Daranak Fall)는 라오스의 블루라군이 연상되는 열대우림 속 폭포다. 햇빛을 가려주는 열대우림 덕분에 시원한 그늘아래서 피서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폭포와 천연 슬라이드가 있어 자연풀장이라는 별명이 있다. 폭포의 높이는 약 14m로 미네랄이 풍부해 물색은 녹색을 띈다. 신께서 주신 최고의 은혜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서 부활절에는 레지나리카 수도원에서 성모마리아상을 7바퀴 돈 후 다라낙 폭포에서 물놀이를 즐긴다. 1년의 죄를 씻어낸다는 의미다.

새로운 관광지만큼 특별한 것이 식사다. 유명 호텔 경험이 있는 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 ‘100 리볼빙레스토랑’에서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100 리볼빙레스토랑은 33층에 위치한 고급 회전 레스토랑으로 정통 프랑스식과 세련된 퓨전 현지식 요리로 필리핀의 여러 유명인사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한 바퀴 회전하는데 약 2시간이 소요되며 메트로마닐라의 스카이라인과 마닐라 베이의 바다까지 사방으로 펼쳐진다. 현지식 뷔페도 마련했다. 400석 규모의 라피에스타(La Fiesta) 뷔페는 필리핀 현지식 뷔페로는 최고의 규모와 음식을 제공한다. 필리핀 각 지방의 현지식과 일식, 양식, 디저트, 과일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맥주와 음료를 무제한 제공한다.

넘버원투어 이은영 소장은 “마닐라는 연중 많은 항공을 보유한 지역임에도 개발된 관광지가 많지 않아 상품 판매에 한계가 있었던 지역”이라며 “타나이는 가까운 비행거리에 새로운 관광지, 차별화된 식사로 고객에게 만족도 높은 여행을 제공할 수 있는 목적지”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더 좋은 상품을 개발해 여행사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넘버원투어의 ‘타나이’ 상품은 지난해부터 상품 기획을 시작해 현지 관광지 인프라와 서비스 교육, 가이드 트레이닝 등을 거쳐 7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02-777-1199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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