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안했어
오랫동안 한국에 머무르다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 A씨. 많은 거래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는데요, 인사만으로는 부족했던지 몇몇 거래처 관계자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답니다. 평소 A씨 업체와 갈등이 있었던 한 거래처 담당자도 참가하게 됐답니다.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불러준 것이 이상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즐겼다는데, 알고 보니 이 여행에 깊은 뜻이 있었다고요. 여행의 주제가 ‘우정과 화해’였답니다. 여행에 참가한 거래처들은 모두 평소 A씨 업체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곳들.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안 좋은 감정을 털고 가자는 의미였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둬서 다행이네요.
 
알고 보니 ‘게이’호텔!?
동남아의 한 도시에 트렌디한 스타일의 A호텔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 여행자들도 예외가 아닌데요, 많은 여행자들이 이 호텔을 지정해서 객실을 잡아달라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시설은 물론 인테리어, 음식, 직원의 태도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고 하죠. 그런데 이런 특성 때문에 동성애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언젠가 출장으로 이 호텔에 묵었던 한 남성은 남자 둘이 체크인 하는 모습을 수없이 봤다고 합니다. 압권은 사우나에서, 수영장에서, 레스토랑에서 그가 받은 은밀한 추파! 몸 둘 바를 몰랐다고 하네요. 
 
동명이인의 비애
여행업계에도 동명이인이 꽤 있습니다. 착각으로 빚어진 실수도 많은데 대부분 웃긴 해프닝들이지요. 어떤 분은 후배 여행사 직원한테 격의 없이 카톡을 보냈는데 같은 이름의 모 여행사 사장이 물음표(?) 수 십 개로 답해 당황했다고 합니다. 얼른 잘못 보냈다고 사과했지만 하마터면 큰 실수를 할 뻔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유명 여행사 사장님하고 이름이 같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한 때 여행업계에서 사기꾼으로 악명 높았던 사람과 이름이 같아서 지금도 종종 오해를 산다고 합니다. 업무 제휴를 제안했는데 별다른 이유도 없이 피하고 답도 없어서 알아보니, 그 사기꾼인 줄 알고 그랬다는 답변이….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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