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소수민족 거주하는 해발 3,260m 위치…166개 객실
 
샹그릴라호텔 & 리조트가 지난 8월3일 중국 윈난성 디칭에 ‘하이랜디아 바이 샹그릴라(Hylandia by Shangri-La)’라는 이름의 신규 호텔을 오픈했다. 이 지역 최초의 인터내셔널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 해발 3,260m 고지대에 위치했으며 총 166개 객실을 갖췄다.

디칭은 윈난성 유일의 티베트족자치주로 티베트족·한족·나시족·바이족·리수족·이족 등 13개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숨겨진 지상낙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백설이 덮인 산, 깊은 골짜기와 호수, 광활한 초원 등 신비로운 자연을 간직한 지역이다. 하이랜디아 바이 샹그릴라가 위치한 이 지역의 주도 이름은 공교롭게도 호텔의 이름과 같은 ‘샹그릴라’다.

하이랜디아 바이 샹그릴라는 직원 대부분을 디칭 주민들로 고용해 여행객들에게 디칭을 알리는 대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지인 직원들은 ‘시그니처 게스트 익스피리언스(Signature Guest Experience)’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데, 시그니처 익스피리언스는 ▲1,000년 역사의 고성에서 자전거 타기 ▲현지 사원에서 하이킹 하기 ▲‘푸다춰국립공원’에서 승마와 소풍 즐기기 ▲수 세대를 전해 내려온 ‘니시흑토기마을(Nixi Black Pottery Village)’의 장인 작업실에서 흑토기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샹그릴라호텔 그렉 도건(Greg Dogan) 최고책임자는 “여행객들은 이제 평범함을 넘어선 독특하고 개성 있는 경험을 찾고 있다”면서 “디칭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특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랜디아 바이 샹그릴라의 객실은 실크로드 지역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디자인으로 꾸며졌고, 윈난성 현지인들의 공예 작품으로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지역 최대 크기의 연회장과 4개 회의실, 실내수영장, 휘트니스클럽, 자쿠지 등 시설도 갖췄다. 호텔은 공항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하이랜드 바이 샹그릴라는 오픈특가로 1박 요금을 850위안(한화 약 16만원, 세금·봉사료 별도)에 제공한다. www.shangri-la.com/yunnan/shangrila 02-3789-6788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