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동거
여러 항공사들이 입주하고 있는 김포공항 화물청사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같은 건물의 같은 층을 쓰고 있는데요, 가로로 긴 일자형 구조 양 끝에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그런데 사세가 확장되고 직원이 늘면서 양사가 점점 중심을 향해 영역을 넓히게 되었다는데요. ‘이러다 결국 벽 하나로 마주 보게 될 수도 있겠다’는 우스개소리도 나온다고 하네요. 때문에 회사 내부 이야기가 새어나갈까 입조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아찔한 동거’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세는 중국어라더니
수년 전부터 ‘이제는 영어보다 중국어가 대세’라는 이야기가 있어 왔죠. 최근 여행업계에서 그 이야기를 증명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 여행사의 한 팀에서 최근 인턴을 채용했는데요, 중국어에 능통하고 성격도 좋아 모든 팀원들이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추후 그 인턴이 정직원으로 입사할 때 다른 팀에 빼앗길까 걱정도 크다는 데요. ‘니하오만 할 줄 알면 데려간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눈에 불을 켜고 중국어 가능자를 찾는 팀들이 많아서라고 하네요.
 
라마단 폭식?
이슬람교 국가에서는 라마단 기간 동안 해가 떠 있는 시간(일출부터 일몰까지)에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는 것이 금지됩니다.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못 먹는다니, 저절로 살이 쪽쪽 빠질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말레이시아의 라마단 기간에는 거의 모든 호텔과 레스토랑이 ‘라마단 뷔페’를 운영한다는데요, 금식이 풀리는 저녁 시간에 운영하는 이 뷔페는 일찌감치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호텔 로비에까지 테이블을 설치해 뷔페를 운영할 정도라고 하네요. 밤에는 뷔페에서 ‘라마단 폭식’을 하고 낮에는 ‘라마단 금식’을 하는 셈이네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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