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래객 줄고 출국 내국인 늘어…7월 -11억 달러   

메르스(MERS)가 ‘관광수지’ 적자 폭을 대폭 키웠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일 발표한 ‘2015년 7월 관광수지 분석’에 따르면 7월 관광수입은 전년동월대비 48.9% 감소한 8억2,600만 달러, 관광지출은 6.0% 증가한 19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르스 영향으로 방한 외래객은 전년동월대비 53.5% 감소한 반면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15.2%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7월 한 달에만 11억700만 달러의 관광적자를 기록했다. 6월 적자(8억200만 달러)보다 더 확대됐다. 

메르스 여파로 6월과 7월의 관광수지 적자 폭이 확대됨에 따라 1~7월 누계 적자 폭도 전년동기대비 2배 수준으로 커졌다. 1~7월 관광수입은 88억8,000만 달러(-9.0%), 관광지출은 122억6,300만 달러(+8.0%)로 33억8,300만 달러 관광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적자 폭(15억9,000만 달러)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관광수지는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여행수지에서 유학연수유지를 제외하고 집계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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